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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분기 매출·순이익, 예상치 상회…주력 아이폰 매출↓

옥송이 기자

팀쿡 애플 CEO가 WWDC24에서 발표하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으나, 주력 제품인 아이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 857억8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40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845억1000만달러와 1.35 주당 순이익 예상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214억5000만달러로, 197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7.9% 올랐다. 매출은 전년 동기(817억8000억달러)보다 5% 상승했다.

아이패드와 서비스 부문이 매출을 견인했다. 아이패드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66억1000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71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급증했다. 지난 분기에 2022년 이후 신형 아이패드를 출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42억1000만달러로 예상치(240억1000만달러)를 상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4.14% 증가했다.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 파이를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393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 388억1000만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기 매출과 비하면 0.94% 줄어들었다. PC 등 맥 매출은 70억1000만 달러로, 전망치(70억2000만달러)보다 낮았으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6% 증가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전용 개인용 인공 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모델의 성능을 개인적 맥락과 결합해 지능형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중국 매출은 감소세로 나타났다. 화웨이 등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대만과 홍콩,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1년 전보다 6% 급감한 14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4분기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5.7% 감소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분기동안 WWDC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하게 돼 기뻤다"면서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인텔리전스 시스템이 가치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팀 쿡은 미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 실적에 확실히 포함된 것은 AI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지출하는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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