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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픈AI와 동맹체제 변화 생길까…경쟁자 목록에 추가

오병훈 기자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 올트먼 X 캡처]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를 경쟁자 목록에 추가하면서 두 회사 사이 동맹체제 변화에 관심이 모인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MS는 최신 연례 보고서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픈AI를 경쟁업체 목록에 추가했다. 앞서 이 목록에는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와 같은 대형 기업들이 포함되기도 했다.

보고서에서 MS는 오픈AI를 AI 제품 및 검색 및 뉴스 광고 분야 경쟁자로 지목했다. 최근 오픈AI가 ‘서치GPT’ 검색 엔진 프로토타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S는 이전부터 오픈AI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으며, 오픈AI의 독점적인 클라우드 제공사(CSP)로 자리를 지켰다. 무엇보다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한 최대 투자자다.

오픈AI 대변인은 “두 회사 간의 관계에는 변화가 없으며, 파트너십은 경쟁적인 이해관계 위에 자리 잡았다”며 “MS는 여전히 오픈AI에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다만, 두 회사 사이 파트너십이 약화되는 추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오픈AI 이사회가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을 해임할 때 MS CEO 사티아 나델라에게 보고하지 않기도 했다. 이후 알트만CEO가 복직된 후,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투표권 이사회 의석을 제공하려 했으나, MS는 이 자리를 수락하지 않았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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