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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5만 달러 붕괴 후 반등… “4만 달러선 추락” 전망도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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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지난달 29일(현지시간)7만 달러선을 찍은 이후 약 일주일 만에 5만 달러가 붕괴되고 심지어 4만 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롤러코스터를 탄 모양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발 경기침체의 우려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비트코인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동부 시간 5일 오후 5시 38분(서부 시간 오후 2시 38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52% 하락한 5만4716달러(749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한때 4만9100달러대까지 급락하면서 5만 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5만 달러가 무너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후 낙폭 과대로 인한 매수세 유입으로 5만5천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상당 정도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락 흐름이 2020년 3월 중순 6일 만에 60%가까이 급락한 바 있는 코로나19때를 떠올린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가상화폐 투자사 판게아 펀드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다니엘 청은 “코로나19로 촉발된 2020년의 붕괴를 연상시키는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도 “당시 비트코인은 회복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급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럭시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하락폭은 이전 강세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니엘 청은 “현 시점에서 대부분의 매도가 강제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상화폐는 비교적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0X 리서치 설립자 마커스 틸렌은 “현재의 경기 약세가 경기 침체로 더 악화하면 비트코인은 4만2천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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