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Q 영업익 30%…전년비 100% 증가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실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62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영업이익(15억원)은 10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역시 1분기와 마찬가지로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향 판매량 증가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요인이 됐다. 특히 북미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일본 하이브리드용 동박 판매량도 증가폭이 두드러지며 올해 기준 해당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국제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효과와 글로벌 물류비용 증가로 인해 30%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31.2%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과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차세대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본적 지출(Capex) 여력도 보유하고 있다는게 회사 측 입장이다.
회사는 하반기 전방산업 약세와 미국 대선 등 정책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되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전기차용 동박뿐만 아니라 ESS, 하이브리드, AI 반도체 등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규 해외 사업장은 글로벌 고객사 신공장 증설 스케줄에 맞춰 추진한다. 여전히 북미와 유럽 시장이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지역인 만큼 대외 변수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정책 변동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경우에는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경제성을 면밀히 분석한 후에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업계 최초로 AI가속기 향 HVLP4(Hyper Very Low Profile)급 차세대 ‘초저조도박’ 제품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AI가속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네트워크용 동박은 HVLP3세대 이하 모델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상반기 국내 고객사를 통해 HVLP4급 차세대 제품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고, 올해 하반기 중 북미 최종 고객사의 품질 테스트까지 통과할 경우 내년 본격적으로 차세대 AI가속기에 당사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도 임박했다. 이달 중 연산 70톤 규모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이 완공된다. 타사 대비 기술적으로 수분안정성과 이온전도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LFP 양극활물질도 올해 10월 중으로 연산 1000톤 규모 파일럿 라인이 완공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고객 중심 활동과 기술력 선도, 글로벌 거점 전략 지속 추진, 고부가 제품 개발 등을 필두로 High-End 마켓 리더십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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