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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카카오 “하반기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소상공인 위한 신규 광고 상품 준비”

왕진화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카카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해 하반기 카카오 핵심 사업의 본질에 집중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이번 실적 증가 견인차를 맡았던 광고 부문 경우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나 소상공인을 위한 신규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이 준비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8일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우기 위해 현재 카카오와 그룹 계열사들은 각자의 핵심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정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카카오 경우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을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으로 정의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사적 리소스를 톡 비즈 성장 재가속과 AI를 통한 새로운 혁신에 집중할 방침이다.

카카오의 첫 번째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인 카카오톡의 광고와 커머스에서는 새로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톡비즈 전체로는 광고와 커머스에 이은 세 번째 매출 기반을 구축을 할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 광고 사업은 올해 하반기 카카오가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는 전 국민 도달 관계 기반의 서비스를 강점으로 차별적인 브랜딩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을 출시하고, 또한 톡 내 비즈니스 관계의 확장을 통해 신규 수익 창출 기회를 탐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에는 다른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없는 비즈니스 메시지와 함께 카카오톡이 보유한 메가 트래픽에 도달 가능한 비즈보드가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만 큰 화면과 주목도 높은 포맷을 선호하는 브랜딩 목적을 가진 광고주를 수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의 메가 트래픽을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하고자 하는 광고주들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광고주의 브랜딩 니즈는 모바일 광고 예산의 약 40% 정도로 의미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이러한 광고주의 니즈를 수용할 수 있는 형태로 신규 브랜드인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친구 탭에 있는 업데이트한 프로필 영역과 오픈 채팅 탭 내에 별도의 지면을 활용해, 브랜드들이 주목도 높은 소재를 통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면형 광고 상품이다.

정 대표는 “이 신규 상품을 통해 인지도 향상과 대세감 형성의 가치를 광고주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브랜딩 목적을 가진 광고주의 예산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톡 내 비즈니스 관계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탐색할 방침이다.

정 대표에 따르면, 전문 직종이나 소상공인들 중 다수가 소셜미디어나 블로그를 통해 카카오톡 아이디를 공개하면서 카카오톡 내 고객과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자 하는 니즈가 충분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를 반영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나 소상공인들이 비즈니스 목적의 프로필을 설정하고 해당 프로필을 카카오톡 안에서 찾고 발견할 수 있는 씬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현재 카카오 광고 사업의 두 축은 주로 기업 수요를 대상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광고와 메시지 광고”라며 “이용자들이 홈 내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필을 발견하는 맥락이 잘 마련된다면, 개인 사업자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같이 기업 대비 경기 민감도가 낮은 수요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매출이 광고의 새로운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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