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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리전스, '유료' 출시하나…"월 2만7000원 가능성"

옥송이 기자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된 iOS18 및 아이패드OS 18 등은 메모 및 전화 앱에서 녹음 기능을 이용하거나 텍스트 요약이 가능하다. [ⓒ애플]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된 iOS18 및 아이패드OS 18 등은 메모 및 전화 앱에서 녹음 기능을 이용하거나 텍스트 요약이 가능하다. [ⓒ애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이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고급 기능에 대해 최대 20달러(약 2만7000원)의 구독료를 청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날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을 비롯한 시장 분석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말 출시할 애플 인텔리전스는 유료 서비스가 될 것이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샤 연구원은 "AI 투자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에 애플이 일부 비용을 이용자에게 전가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기능을 사용하려면 '애플 원(Apple One)' 구독을 해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애플은 더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원은 애플 뮤직, 애플 티비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아이클라우드, 애플 뉴스 플러스,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까지 6개 서비스를 묶은 올인원 구독 서비스다. 현재 애플 원 구독료는 한 달에 최대 19.95달러다.

닐 샤는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애플 원에 포함해 고객에게 10~20달러 사이의 요금을 청구할 것이라 전했다. 애플은 지난 6월 분기 서비스 부문에서 242억달러 수익을 냈는데, 이는 기존 하드웨어 기업이 소프트웨어 부문 수익을 거두지 못한 것과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벤 우드 CCS 인사이트 수석 리서치 담당자는 "애플은 자사가 제공하는 부가가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익화한 몇 안 되는 커넥티드 기기 회사 중 하나"라고 분석했따.

이어 "결과적으로 이 회사는 사용자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선례를 만든 바 있다"면서 "이를 근거로 애플 인텔리전스 고급 기능에 대해 비용 청구 가능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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