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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 아니고 ‘성수(CJ올리브영)역’입니다…억소리 나는 역명 낙찰가 보니

이나연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CJ올리브영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을 10억원에 낙찰 받았다.

12일 서울교통공사와 뷰티업계에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역명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낙찰가는 10억원으로, 이번 역명병기 계약 체결에 따라 성수역은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역명이 교체된다.

올리브영이 역명병기 대상으로 성수역을 낙점한 건 성수동 인근 ‘팩토리얼 서울’ 건물에 대형 매장을 열 계획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은 팩토리얼 성수 1~5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역명병기 사업은 기존 지하철역 1킬로미터(㎞) 이내 인근 기업이나 병원, 기관 이름을 유상으로 함께 적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 왔다.

1∼8호선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환승역 경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노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낙찰된 역은 준비기간 60일을 거쳐 10월경부터 역명병기를 시작하며 3년 동안 표기된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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