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구텐탁! 게임스컴] ① 1400개 전시사 쾰른 운집… 글로벌 기대작 다모였네

문대찬 기자
게임스컴 2023 현장. 관람객들이 전시장 내부에 빼곡하다.
게임스컴 2023 현장. 관람객들이 전시장 내부에 빼곡하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E3(폐지)’,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불리는 ‘게임스컴’이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나흘간 개최된다.

이용자 체험 중심 전시로 나름의 입지를 구축했던 게임스컴은, E3 폐지 후엔 신작 공개 무대의 성격도 띠면서 현재는 가장 주목 받는 유럽 전시회로 거듭났다.

작년 게임스컴은 63개국 1227개사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개막 전야제인 ‘오프닝나이트라이브(ONL)’는 2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현장 방문객은 약 32만명을 기록하면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올해 규모는 더욱 커졌다. 총 64개국에서 1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이번엔 국내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게임사 및 업계 관련 기관들이 독일을 찾아 해외 게이머 마음을 사로잡을 참이다.

게임스컴 2024 전야제 ONL 주요 라인업. [ⓒ게임스컴]
게임스컴 2024 전야제 ONL 주요 라인업. [ⓒ게임스컴]

20일 열리는 ONL부터 다양한 게임사의 신작 소개가 예정돼있다. 넥슨의 ‘퍼스트버서커: 카잔’,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모바일’, ‘인조이’를 비롯해 ▲콜오브듀티: 블랙옵스6 ▲몬스터헌터와일즈 ▲마블라이벌즈 ▲듄: 어웨이크닝 ▲문명7 ▲인디아나존스: 그레이트서클 등이 관람객을 만난다. 이외 이 자리에서 최초 공개되는 신작도 쾰른의 밤을 수놓을 전망이다.

ONL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한국시간으론 21일 오전 3시 더 게임 어워드 공식 유튜브 채널과 트위치 채널 등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개막 후 전시장에선 엑스박스(Xbox)와 테이크투, 유비소프트, 캡콤, 텐센트 등 글로벌 게임사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중 엑스박스는 자체 부스를 통해 자사 게임 스튜디오, 블리자드, 베데스다 및 서드파티 파트너사에서 선보이는 50개 이상의 타이틀을 공개한다.

엑스박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어바우스’, 인디아나존스: 그레이트서클 등 신작 정보를 프레젠테이션으로 접하거나 ‘에이지오브미쏠로지 리톨드’,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내부전쟁’, 워해머 40K: 스페이스마린2‘ 등을 직접 시연할 수 있다.

유비소프트는 ‘어쌔신크리드 섀도우스’와 ‘스타워즈아웃로’를 출품한다. THQ 노르딕은 2종의 신작을 공개하고 야심작 ‘타이탄퀘스트2’를 포함한 3종의 게임 시연 기회를 마련했다.

캡콤의 기대작 몬스터헌터와일즈. [ⓒ캡콤]
캡콤의 기대작 몬스터헌터와일즈. [ⓒ캡콤]

캡콤은 ‘쿠니츠카미’, ‘스트리트 파이터6’, ‘몬스터 헌터 나우’ 등 앞서 출시한 게임들을 비롯해 게임스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몬스터헌터와일즈’를 출품한다. 세계 최초로 게임을 시연하는 자리인 만큼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대형 게임사도 잇따라 신작을 출품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텐센트는 산하 스튜디오 게임 6종의 게임을 들고 게임스컴을 찾는다. 듄어웨이크닝과 ‘엑소본’,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그라인딩기어 게임즈의 ‘패스오브엑자일2’가 포함됐다.

넷이즈게임즈는 마블라이벌즈 외에 미공개 신작 2종을, 호요버스는 앞서 출시한 3종의 자사 게임을 들고 나섰다. 레벨 인피니트도 10종 이상의 신작 정보를 게임스컴에서 공개한다.

게임사 부스 외에도 게임스컴에는 다양한 테마의 전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코스튬플레이어들의 쇼케이스 무대인 ‘코스프레 빌리지’, 이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이벤트 아레나’, 고전게임이 운집한 ‘레트로 에이리어’, 가족 단위 취향의 게임을 전시한 ‘패밀리&프랜드 에이리어’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에 앞서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컴 일정. [ⓒ게임스컴]
개막에 앞서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컴 일정. [ⓒ게임스컴]

이외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컴’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데브컴은 개발자들이 모여 각종 노하우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는 행사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18일엔 네트워킹 파티와 인디 어워드가, 19일과 20일은 인공지능(AI), VR(가상현실) 기술 등을 놓고 200여개 이상의 세션 강의가 펼쳐진다.

‘발더스게이트3’ 개발사 라리안 스튜디오의 제이슨 라티노 시네마틱 디렉터를 비롯해 임섬니악 게임즈 도널드 바렛 시니어 디자이너, CDPR 모리츠 레어 시니어 퀘스트 디자이너, 유비소프트 아호메드 살라마 UX 디자이너 등의 다양한 연사의 강연이 눈길을 끈다.

22일엔 유럽 게임업계 대표 인사가 모이는 컨퍼런스인 게임스컴 콩그레스가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게임과 인공지능’, ‘게임과 민주주의’다. 24일에는 쾰른 시내에서 펼쳐지는 ‘게임스컴 시티 페스티벌’, 25일에는 우수 게임을 가리는 ‘게임스컴 어워드 2024’ 등이 개최된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