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해외 명품 직영 매장서 '글로벌 라방'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해외에 있는 명품 직영 매장에서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현지에서 모바일 생중계로 방송을 진행하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단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의 간판 프로그램 '구해왔쇼라'를 통해 해외 직구 라이브커머스를 본격 편성한다. '구해왔쇼라'는 MZ세대 사이에서 희소성이 큰 아이템을 확보해 소개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론칭 후 액세서리 등 희귀 아이템을 꾸준히 판매해 왔다.
이번 해외 직구 라방에선 구해왔쇼라 진행자가 카메라로 해외 명품 브랜드 직영 매장의 진열대를 비추면서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고 요청에 따라 착장 모습도 보여줘 마치 해외에서 쇼핑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시청자는 현지 매장 판매가를 결제하면 되고, 주문이 접수된 상품은 진행자가 매장에서 즉시 결제해 한국에 있는 고객에게 발송해 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방송에서 소개되는 상품도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는 해외 전용 라인업이나 일반적인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는 품절 등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 위주로 구성한다.
당장 정식 론칭 방송은 라발레 빌리지의 '페라가모' 매장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시작한다. 오는 22일 오후 6시에 진행되며, 스튜디오 백, 호보 숄더 백 등 한국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어려운 라인업 상품을 현지 아울렛에서 판매하는 가격 대비 최대 2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각 브랜드를 관리하는 현지 에이전트와 직접 판매 라인업 및 물량에 대해 협의하기 때문에 소싱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앞서 지난달 19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명품 아울렛 라발레 빌리지(La Vallée Village) 내 '보테가 베네타' 매장에서 파일럿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도 구하기 힘든 컬러와 상품을 중심으로 선보여 목표 매출을 30% 초과 달성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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