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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선] ‘황홀한 타임슬립’…'엡손 신규 4K 프로젝터'로 그린 미디어아트

김문기 기자

360도 이머시브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엡손 3LCD 고광량 프로젝터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9개의 프로젝터가 온 주변을 감싼다. AI가 그린 이미지가 전후좌후 가릴 것 없이 빈 공간을 가득 채운다. 동그랗게 잘라낸 구멍이 마치 실제 창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한국엡손은 27일 서울 광진구 소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와 함께 생성형 AI를 활용한 ‘뉴미디어아트 전시 - 타임 슬립(TIME SLIP)’을 함께 선보였다. 이 전시는 전체적으로 엡손 신제품 프로젝터의 2만 루멘(Lumen, 프로젝터 밝기 단위) 4K 크리스탈 해상도 품질로 구현했다.

구체적으로 ▲신제품 4K 프로젝터 전시 ▲CGV미디어아트월 ▲크리스탈 조형물 맵핑 ▲AI 스마트 갤러리 ▲360 이머시브 퍼포먼스 ▲AI 뉴 미디어아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엡손의 ‘AI 뉴미디어아트 영상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5팀의 수상작과 전문 미디어 아티스트로 알려진 박제성 서울대 조소과 교수의 미디어아트, 아누타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AI 아트, 그리고 엡손 로봇을 활용한 작품 등을 선보이며 흥미롭고 차별화된 전시 경험을 제공했다.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자연의 잘감들을 엡손의 빛과 로봇이 크리스탈 면 하나에 담아낸 벽

전시관 좌측에 들어서면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자연의 잘감들을 엡손의 빛과 로봇이 크리스탈 면 하나에 담아낸 벽을 볼 수 있다. 벽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파트1. 엡손의 오늘’ 코너가 반긴다. 미디어아트 주제에 걸맞게 커다란 시계가 관람객을 반긴다.

타임슬립을 의미하는 이미지를 프로젝터로 구현했다

‘지속 가능한 사회,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엡손의 디테일’이라는 메타에 맞게 한국엡손의 기업 목적을 살펴보다보면 넓은 내부 공간이 나타난다. 이 곳에서는 ‘아누타(ANUTA) 스마트 AI 갤러리’를 볼 수 있다. 이 곳은 장애인에게 AI 생성형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직업 훈련과 교육을 통해 생산된 상품화로 사회적 포용을 실현하고 즐거움과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엡손의 철학이 담겨있다. 아누타 갤러리 좌측에는 한국엡손이 전개한 여러 사회공헌활동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아누타(ANUTA) 스마트 AI 갤러리’

이어, 엡손이 이날 선보인 최첨단 4K 크리스탈 모션(Crystal Motion) 기술이 탑재된 3LCD 고광량 프로젝터 ‘PQ22/20’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 공연장, 대형 강당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밝기에 따라 ▲EB-PQ2220B(2만 루멘) ▲EB-PQ2216B(1만 6천 루멘) ▲EB-PQ2213B(1만 3천 루멘) ▲EB-PQ2010B(1만 루멘) ▲EB-PQ2008B(8천 루멘) 제품으로 구성됐다.

최첨단 4K 크리스탈 모션(Crystal Motion) 기술이 탑재된 3LCD 고광량 프로젝터 ‘PQ22/20’ 시리즈

한켠에서는 LCD와 DLP 방식을 비교하는 영상이 마련됐다. LCD(Liquid Crystal Display) 출력 방식은 램프 광원이 액정 표시 장치(LCD)에 투과된다. 엡손이 채택한 방식이다. 표시장치가 3개로 구분되기 때문에 3LCD 프로젝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램프에서 나온 광원, 즉 빛을 LCD 패널을 통해 빨강, 파랑, 초록 LCD에 투과시켜 다시 합성하여 렌즈를 통해 확대돼 출력된다. 원색에 충실하고 화면을 밝게 만들어준다.

한쪽은 DLP(Digital Light Processing)로 사실상 경쟁사 제품군이 채택한 방식이다. 투과형 소자가 아닌 반사형 소자인 미세 구동 거울(DMD, Digital Micro mirror Device) 칩을 사용한다. DMD 칩은 반사형 소자기 때문에 표현해야 할 색상이 아닌 경우 검은색으로 표현한다.

특히, 이 곳에서는 깜빡이는 현상인 레인보우 문제와 관련해 DLP 대비 LCD의 우위 기술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한 3LCD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LCD와 DLP 방식을 비교하는 영상

‘파트2. 엡손의 내일’은 이번 전시의 메인공간이다. 360도 이머시브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천장에 달린 9개의 프로젝터가 AI로 생성된 이미지를 360도 선명한 화질로 구현해준다. 이곳은 2024 제1회 한국엡손 크리스탈 4K AI 뉴미디어아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5팀의 신진작가들이 창작한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전시된다. 엡손의 4K 크리스탈 모션과 3LCD 기술로 구현된 작가들의 상상력이 현실로 구현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투사하는 픽셀’과, ‘터블, 넥(turtle, neck)’, 메타파밍 : 하모닉스’, ‘워치!(watch!)’, ‘레서넌스(resonance)’ 작품들로 AI 기술과 각 작가의 개성에 따라 주제를 표현한 방식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360도 이머시브 퍼포먼스

‘파트3. 엡손의 시간은 계속된다’는 ‘무수’, ‘몽유’ 작품을 공간을 둘러싼 3면의 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엡손의 ‘환경비전 2050’과 ‘엡손25’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고,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하려는 엡손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공간의 중앙에는 누워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폭신한 의자들이 마련돼 있다.

‘파트3. 엡손의 시간은 계속된다’는 ‘무수’, ‘몽유’ 작품을 공간을 둘러싼 3면의 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관람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무디트(MOODIT) 셀프 스튜디오’와 로봇이 직접 전달해주는 커피를 마시는 ‘바리스타 로봇 카페’ 등이 전시됐다.

한편, 엡손이 선보이는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 'TIME SLIP'은 28일부터 9월 1일까지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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