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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 정치권 낙하산 감사 선임 안돼"… 금융노조 반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8-27 16: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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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록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금융결제원의 차기 감사 선임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금융노조가 "정치권 인사의 낙하산 선임 반대한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 김형선)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결제원의 낙하산 감사 선임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며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고, 업무 수행능력 등이 검증된 인사의 결제원 감사 선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모든 임원 선임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결제원 감사 선임은 공정성, 투명성과는 거리가 먼 밀실인사이자 특정인사 자리챙기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제원 감사는 지급결제전문기관에 대한 깊은 이해는 기본이고 금융산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사명감, 직무수행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미 결제원 직원들은 검증되지 않은 정치권 인사의 감사 선임이 조직에 끼치는 폐해를 직접 경험한 바 있다. 따라서 금융노조는 지급결제업무에 대한 식견과 전문성 등을 겸비한 검증된 인사를 신임 감사로 선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금까지 금융노조는 관치·낙하산 인사를 한 번도 방관한 적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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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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