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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백화점' 제시한 델테크놀로지스 포럼…“AI 비즈니스 엔드투엔드 지원”

이안나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4에서 김경진 총괄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4에서 김경진 총괄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델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시대 중요성과 잠재력을 언급하며, 기업들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시사점을 제공했다. AI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기 위해선 품질 관리가 된 데이터를 다뤄야 하고, 적절한 IT인프라를 갖춰 파트너 생태계와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4(DTF2024)’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AI 에디션’으로 마련됐다. 구체적인 주제로는 ▲AI 팩토리 및 AI 적용 사례 ▲AI를 위해 모던 데이터센터 ▲AI를 위한 멀티클라우드 ▲AI를 위한 엣지 ▲AI를 위한 모던 워크플레이스 등 주제로 채워졌다.

김경진 총괄사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초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40개국 6600여명의 IT 및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노베이션 카탈리스트(Innovation Catalyst)’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적용해 혁신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관한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는 지금껏 경험했던 기술보다 가파르다”며 AI가 비즈니스 핵심이 돼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IT리더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80% 가까운 응답자가 AI로 인해 수익 창출 방식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다만 기업들 AI 도입엔 여러 과제가 있다. IT인력과 비즈니스 인력 간 협업이 매우 필요하고, 충분한 데이터가 준비돼야 한다. AI 활용 능력이 충분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또한 국내 기업·기관들의 62%가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직원 역량과 생산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응답했는데, 김 총괄사장은 AI를 통해 기존 업무를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시점에 새롭게 부상하는 역량으로 ▲학습 민첩성 (Learning Agility) ▲AI 유창성 (AI Fluency) ▲창의적인 사고 (Creative Thinking)를 꼽았다.

특히 AI 시대에선 데이터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10명 중 8명 리더가 데이터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아직 30% 기업만이 데이터를 통해 통찰력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AI 분야 잠재 가능성은 크다는 의미다.

김 총괄 사장은 “좋은 요리엔 신선한 재료가 필요하듯 품질 갖춘 데이터가 경쟁력이 된다”며 “델 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가 보관된 곳에 근접해 AI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 접근성을 갖추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전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APJC 피터 마스 총괄 사장
델 테크놀로지스 APJC 피터 마스 총괄 사장

피터 마스(Peter Marrs) 델 테크놀로지스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총괄 사장 역시 혁신 리더들이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 변화를 주도하는지 전하며 데이터가 차별화 요소라고 꼽았다. 그는 “고유 정보들이 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있지 않냐고 하지만, 실제 기업 데이터 83%는 온프레미스에 있고, 이중 50%는 에지(데이터를 현장 근처에서 처리하는 방식)에서 나온다”고 언급했다.

AI를 온프레미스 데이터로 가져가면 레이턴시와 비용이 줄고 보안이 강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을 알게 된 기업들은 점차 소형 디바이스에 생성형AI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런 AI시대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과 파트너십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건 ‘AI 팩토리’다. AI팩토리는 AI 워크로드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파트너사 솔루션을 모두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AI를 학습·추론하는 서버,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 델 컨설팅 서비스까지 포함한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를 강화하고 다양한 유스케이스에 맞는 솔루션을 지원한다.

마스 총괄사장은 “AI 구현을 위해선 IT 인프라 적절한 사이징, 개방성과 모듈화의 중요성, 그리고 파트너 생태계와의 협력 필요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객사례 발표에선 삼성SDS 김지홍 부사장이 ‘삼성SDS가 실현하는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주제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AI 서비스를 주축으로 하는 삼성SDS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 센터장이 ‘소버린 AI에서 AI 다양성으로: 생성형 AI 시대 네이버의 전략’ 주제로 생성형A의 최신 동향과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적용 사례를 전했다.

발표장 밖에선 ‘AI 에디션’으로 꾸려진 25개 브레이크아웃 세션과 솔루션 엑스포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델 테크놀로지스의 전문가가 진행하는 솔루션 엑스포 도슨트 투어와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의 시그니처 세션인 ‘우먼 인 테크놀로지’,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전하는 현장 이벤트가 관심을 모았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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