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분석

[데이터 마케팅上] 스노우플레이크, 파트너사들과 새 협업 패러다임 제시

이안나 기자

[ⓒ pixabay]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디지털 마케팅 환경에서 데이터는 기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 됐다. 고객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고 개인별 맞춤 경험을 제공해 마케팅 효과를 정밀히 측정하는 능력이 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러한 변화 중심에서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다. 최근엔 마케터들을 위한 특화 데이터 플랫폼을 출시해 복잡한 고객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 주목할 점은 스노우플레이크가 디지털 분석 기업 ‘앰플리튜드(Amplitude)’와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기업 ‘브레이즈(Braze)’와 손잡고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사용자 행동 심층 분석하는 ‘앰플리튜드’=앰플리튜드는 기업이 디지털 제품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분석 플랫폼이다. NBC유니버설·언더아머·쇼피파이 등 3200개 이상 기업들이 앰플리튜드를 활용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숫자 뒤에 숨은 고객 행동 패턴과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앰플리튜드 플랫폼에서 고객사들은 유저가 디지털 서비스 내에서 수행하는 모든 행동을 확인할 수 있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은 앰플리튜드를 사용해 사람들이 앱 가입 과정에서 이탈하는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고 그 이유를 분석해준다. 이를 통해 기업은 가입 절차를 개선하고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앰플리튜드 접근 방식은 단순히 페이지 뷰나 클릭 수를 세는 단계를 넘어선다. 고객 여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규 고객확보부터 재방문 유도, 수익화에 이르기까지 기업 핵심 지표를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실제 포레스터 TEI 연구에 따르면, 앰플리튜드 분석 플랫폼을 사용하는 조직은 3년간 217% 투자 수익률(ROI)을 기록했다.

최동훈 앰플리튜드 한국비즈니스 총괄은 “데이터는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금융·이커머스·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앰플리튜드를 활용해 고객을 이해하고 디지털 제품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초개인화 커뮤니케이션 채널 제공 ‘브레이즈’=고객을 이해했다면 다음 단계는 효과적인 소통이다. 과거 대량 발송 위주 매스마케팅은 점점 더 그 효과를 잃어가고 있고, 예산을 활용하는 관점에서도 투자대비수익을 가늠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개인화 마케팅’이 떠올랐다.

고객관계관리 솔루션 기업 브레이즈는 한계가 있던 기존 방식을 보완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개인화 마케팅 채널을 지원한다. 각 고객 행동 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 가장 적절한 시점에 효과적인 채널로 개인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이메일·SMS·푸시 알림·인앱 메시지 등 가장 선호하는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오늘날 유저들은 적게는 몇십개, 많게는 몇백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면서 브랜드들마 진행하는 비슷한 방식 마케팅에 피로도를 호소하기도 한다. 그만큼 브레이즈는 스노우플레이크와 시너지로 기존 마케팅 캠페인과 차별성을 둔 ‘초개인화’ 메시지를 강조한다.

초개인화 마케팅에 노출됐을 때 유저는 진부함보다 신선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브레이즈는 AI 기반 기능을 개발하면서 고객 참여 전략 강화를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카피라이팅, 이미지 생성, 품질 콘텐츠 평가, 예측 분석 등에 AI를 활용한다.

최준호 브레이즈 파트너 세일즈 디렉터는 “AI기반 기능들은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개인화딘 효율적 캠페인을 생성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 충성도와 매출 증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노우플레이크-앰플리튜드-브레이즈 협업 이미지 [ⓒ 스노우플레이크]

◆ 스노우플레이크, 파트너사와 데이터 협업 강화=스노우플레이크는 앰플리튜드와 브레이즈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데이터의 수집·저장·분석·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완벽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협업 체계에서 각 회사 역할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는 이유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다양한 소스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관리를 한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을 보장하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다. 앰플리튜드는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제품 개선을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브레이즈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런 협업을 더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고, 이는 데이터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 편의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 3사의 이러한 협업은 데이터 기반 마케팅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네이티브 애널리틱스(Snowflake Native Analytics)’가 적용된 후 고객들은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내에서 직접 앰플리튜드 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브레이즈 역시 ‘브레이즈 인스턴트 인사이트(Braze Instant Insights)’를 출시하면서 브랜드는 마케팅 캠페인 분석을 직접 스노우플레이크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플랫폼 간 긴밀한 통합은 실시간 분석과 적절한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또한 고객들은 스노우플레이크 AI 분석기능으로 고객 데이터 기반 맞춤형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구통계나 구매행동, 구매 가능성에 대한 성향 점수 등을 데이터로 도출하며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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