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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AI 실천…카카오, 기술 윤리 거버넌스 고도화 지속

이나연 기자
[ⓒ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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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가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실천 방안을 위해 AI 윤리 정책을 수립하고 담당 조직을 발족하는 등 AI 윤리 거버넌스 체계 구축 기반을 지속 닦고 있다. AI 윤리는 기술 윤리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추천 알고리즘과 생성형 AI 등 AI 기술을 개발·활용하면서 대두되는 윤리적 안건(데이터 프라이버시, 알고리즘 편향성, 차별 등)에 초점을 맞춘 도덕적 관념이다.

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18년 1월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공개했다. 이어 회사는 포용성(2019년), 아동과 청소년 보호(2022년) 및 프라이버시(2022년) 관련 조항을 추가해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꾸준히 개정해 왔다.

특히 2022년 7월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 출범은 카카오의 AI 윤리 고도화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시발점이 됐다. 해당 위원회는 총 8개 주요 계열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위원으로 참석하는 월간 회의 진행을 통해 AI 윤리와 관련된 원칙을 수립하고 자가점검 도구를 개발했다.

위원회 출범과 함께 카카오 인권과기술윤리팀도 신설됐다. 카카오 인권과기술윤리팀은 AI 윤리를 포함 기술 윤리 전반에 대해 고민하는 조직이다. 구체적으로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비재무적 리스크를 인권 기반 접근을 통해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2023년 4월 신설된 카카오 AI정책지원 태스크포스(TF)는 카카오 AI 서비스 정책 및 방향성 수립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 들어 카카오 AI 세이프티로 발전했다.

카카오 AI 세이프티는 기존 TF 기획·개발 과정에 있는 AI 서비스를 개인정보, 법무, 대외, 정책, 인권과 기술 윤리 등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전사 공통 정책적 이슈를 발굴하는 동시에 서비스 단위에서 실질적 이행 원칙을 마련 중이다.

2024년 4월에는 기존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가 공동체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ESG위원회 산하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로 재편됐다. 또 기존 카카오 소속 인권과기술윤리팀은 그룹 차원 기술윤리 정책 지원을 전담하는 카카오 CA협의체 소속 그룹기술윤리팀으로 바뀌었다.

2022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운영된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가 계열사별 기술윤리를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컨센서스 기구인 데 반해,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통합적으로 관리·대응하는 컨트롤타워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술윤리 거버넌스 강화는 높아진 기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걸맞은 체계와 정책을 갖추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 카카오 공동체(그룹)은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를 통칭하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올해 카카오브레인이 카카오에 합병된 데 따라 공동체에는 카카오헬스케어가 새로 참여하게 됐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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