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의 의무"…삼성, 4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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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이 4일부터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를 실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하반기 공채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4일부터 11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하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11월) ▲채용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의 경우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해 해결하는 실기 방식의 SW 역량테스트를 실시한다.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삼성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기업의 의무임을 강조해 온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늘려왔다.
이 회장은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201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데 이어, 2022년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하반기 고용 시장은 다소 위축된 분위기다. ▲인텔(인력 15% 감축 발표) ▲시스코(인력 7% 감축 발표) 등 연쇄적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국내 500대 기업 중 57.5%가 하반기에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규모 공채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확보해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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