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뉴먼 인텔 “‘EVO 노트북’, 코파일럿+ PC 조건 넘어선 AI PC” [IFA 202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이보(EVO) 에디션 기반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성능, 조용한 작동, 배터리 사용 시간,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전체 시스템 사용 경험과 관련된 매우 엄격한 기준에서 검증을 마쳤다는 것이다. 루나레이크(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는 코파일럿 플러스 경험을 넘어선다.”
조쉬 뉴먼(Josh Newman)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제품 마케팅 및 관리 총괄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텔레그라페남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코어 울트라 글로벌 론치’ 행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인텔 이보 에디션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인텔 이보 에디션은 인텔이 제시한 여러 조건에 부합한 노트북을 인증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즉, 이보 인증을 받았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과 전력효율을 갖춘 노트북이라는 의미다. 인텔은 루나레이크를 기반으로 파트너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엔지니어링되고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모델을 ‘인텔 이보 에디션(Intel Evo Edition) 노트북’으로 인증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플랫폼 기술과 시스템 최적화를 결합해 지연을 줄이고, 장애를 최소화하며, 배터리 충전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어디서나 탁월한 경험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인텔 이보 설계는 더 발열과 소음이 적은 성능을 위해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이보 에디션의 경우 인텔이 AI PC 시대를 연 1세대 모델인 ‘메테오레이크(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1)’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뉴먼 부사장은 “메테오레이크의 경우 브랜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코어 울트라’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현재는 메테오레이크 디자인이 많아졌으며, 이보 에디션 디자인도 많이 포함됐으며, 루나레이크 역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나레이크 디자인도 대부분이 이보 에디션이 될 것”이라며, “코어 울트라 기반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면 아직 개발되지 않은 현재와 미래의 모든 경험을 실행할 수 있는 PC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도하고 있는 코파일럿 플러스 PC와 관련해 1세대 메테오레이크가 그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뉴먼 부사장은 “메테오레이크는 코파일럿 플러스 PC 요구사항을 충족할 만큼 큰 NPU가 탑재돼 있지 않았다”라며, “다만, 100개의 ISV가 300개 이상의 기능과 500개의 모델이 CPU, GPU와 함께 동작하는 NPU였다”라고 설명했다.
루나레이크는 전통적인 인텔 파운드리가 아닌 TSMC가 핵심 타일을 생산했다. 이와 관련해 뉴먼 부사장은 “설계 초기에 이 결정을 내렸고, IDM 2.0 전략의 일부이기도 했으며, 특정 프로젝트의 경우 TSMC의 공정을 선택했다”라며, “매년 우리는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검토를 결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필요하다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가능성의 문제일뿐 실제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그는 “IDM 2.0 전략의 일부분은 특정 제품을 만들기 전에 항상 사용 가능한 공정 기술 옵션을 검토한다는 것이며, 따라서 모든 옵션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한편, 그는 AI PC가 향후 몇년간 일상을 바꿔줄 것이라 전망했다. 뉴먼 부사장은 “AI PC는 새로운 사용 패턴을 만들어줄 것”이라며, “이전에는 필요성을 몰랐거나 PC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AI PC를 통해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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