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현장] 올리브영이 견제할 만했네…무신사 뷰티 페스타 가보니

왕진화 기자

무신사 뷰티가 오늘(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과 서울숲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개최한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이번주, 서울 성수동이 ‘무신사 뷰티 놀이터’로 변신한다. 서울 성수동부터 서울숲까지 곳곳에서 다양한 뷰티 이벤트로 자신의 뷰티 취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바로 ‘무신사 뷰티’가 주최한 행사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다.

이 행사가 오프라인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덕분에 무신사가 엄선한 41개 라이징 브랜드들이 서울숲과 성수역을 아우르는 성수동 일대에 한데 모여 뷰티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약 80%가 중소 K뷰티 브랜드로 구성된 점도 특징이다. 무신사는 이곳만이 가진 패션 영역 성장 노하우를 뷰티 신진 브랜드에게도 접목시켜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6일 서울 뚝섬역 부근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이하 무신사 뷰티 페스타)의 메인 팝업 공간이 모인 아이언 빌딩을 찾았다. ‘토탈 존’이 운영되는 이곳에선 기초부터 프래그런스까지 아우르는 26개의 브랜드가 모여 팝업 공간을 조성했다.

무신사 뷰티가 오늘(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과 서울숲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개최한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1층 야외는 대기줄로 인파가 가득했다. 이들은 모두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 참석하기 위해 티켓을 산 구매자들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일반 입장 티켓보다 30% 할인해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은 오픈 이후 평균 약 1분 만에 매진됐다.

이에 대해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는 남성들이 많이 찾는 플랫폼이긴 하지만, 최근 여성들의 발걸음도 많아져 비중이 55%까지 늘어났다”며 “그만큼 무신사 뷰티에 대한 관심도는 높게 나타나고 있고, 뷰티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프로모션을 크게 하곤 했었는데 지난해부터 이를 연 2회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프로모션을 열고, 마지막에 오프라인까지 연계해 팝업까지 진행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26개의 브랜드가 1층, 2층으로 각각 나뉘어 줄을 선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방문객에게는 무신사 뷰티에서 제작한 구디백과 40만원 상당 참여 브랜드의 스페셜 기프트가 제공됐다. 무신사 뷰티 론칭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대규모 뷰티 오프라인 행사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직접 오프라인에서 겪으며 체험해 보니, 올리브영 등 타 뷰티 채널들이 확실히 해당 행사를 주목할 만했다.

참여 브랜드들은 무신사가 제안하는 넥스트 뷰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라이징 브랜드로 선정됐다. 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신진 브랜드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었다. 대표 브랜드로는 ‘프레비츠’, ‘누그레이’, ‘디마프’ 등이 있다. 뉴트로지나와 아비노 같은 대형 브랜드도 팝업을 열고 미니 게임을 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방문객들을 맞았다.

지난해 8월 무신사 뷰티에 입점한 프레비츠는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로, 자극적인 인공 향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누그레이는 온라인 자사몰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여왔고, 디마프 역시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피부 고민을 들어주며 커 온 뷰티 브랜드다.

무신사 뷰티가 오늘(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과 서울숲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개최한다.

기초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비긴스 바이 정샘물’은 무신사 뷰티 페스타 기간, 무신사에서 처음으로 제품을 선공개하기도 했다. 한국의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정샘물이 선보인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로 지난달 19일 무신사 뷰티에서 단독 선공개를 진행한 바 있다.

유기농 뷰티 브랜드인 온그리디언츠는 2030세대에 밈으로 유명한 ‘햄깅이’ 캐릭터와의 협업으로 무신사 단독 론칭 상품을 선보였다. 이곳의 올해 7개월 간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약 26배 증가했다. 색조 브랜드인 오드타입과 텐스도 방문객 주목을 받았다.

오드타입은 지난해 4월 무신사 뷰티가 전개해 온 뷰티 브랜드로, 인플루언서 젤라비와 공동 개발한 ‘뉴 룰즈 블러 밤’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색조 제품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아이언 빌딩이 아니더라도 무신사 뷰티는 성수동과 서울숲까지 드넓은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 제휴 팝업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브랜드 색을 보여줄 수 있는 팝업 공간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아즈니섬에는 메종 마르지엘라 프래그런스 존, 무신사 엠프티 성수에서는 폴로 랄프로렌 프래그런스 존이 구성됐다.

무신사 뷰티가 오늘(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과 서울숲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개최한다.

또한, 총 10개의 브랜드로 무신사 뷰티의 고감도 니치 프래그런스 브랜드 라인업이 구성된 ‘포인트 존’과 맨즈 뷰티 5개가 모인 ‘맨즈 존’은 각각 무신사 스퀘어 성수4,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열렸다. 쇼핑하거나 음료를 마시기 위해 들른 방문객도 자연스럽게 무신사 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는 무신사 뷰티가 앞으로 추구할 ‘넥스트 뷰티’라는 방향성을 전달하는 한편, 입점 브랜드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무신사 뷰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이 넥스트 뷰티를 경험하고 즐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 뷰티 페스타 티켓 구매자를 위해 성수동 로컬숍 할인도 제공된다. 무신사 뷰티와의 제휴처들은 대규모 오프라인 팝업 행사가 열리는 오늘(6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성수역에서 서울숲을 연결하는 성수동 일대에 있는 로컬숍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해당 행사는 성수동 일대 20만평의 범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뷰티 행사가 될 수 있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무신사 뷰티 페스타로 지역과도 상생할 수 있게 됐다”며 “참여하는 곳들 모두 긍정적으로 제안을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무신사는 지역 브랜드와의 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성수동에서 필수 방문 코스로 손꼽히는 뷰티 브랜드숍 11곳이 참여했다. 러쉬 성수점부터 ▲아모레 성수 ▲이니스프리 디아일 ▲톤28 라이브러리 ▲힌스 성수 ▲휩드 하우스 성수 등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상품의 샘플을 증정한다.

또한 성수동 인기 맛집 22곳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갓잇 서울숲점부터 ▲따우전드 성수점 ▲서울브루어리 ▲아즈니섬 등 인기 식음료(F&B) 매장 방문 시 최대 40% 메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헤어 및 네일숍 5개가 참여해 10% 시술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무신사 뷰티가 오늘(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과 서울숲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개최한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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