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한동훈 “금투세 폐지”…같은날 다른 장소서 거듭 강조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정부와 여당이 같은날 다른 장소에서 금투세 폐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당내에서 금투세 관련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에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증권투자동아리 소속 대학생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금투세 폐지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대에서 이 대학 증권투자동아리(SIRT)와 간담회를 갖고 금투세 폐지와 관련해 “연초부터 폐지 방침을 밝히고 세법개정안을 제출해 추진 중이나 시행 넉달이 채 안 남은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조속히 논의돼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5년 사이 20대 이하 주식 투자자가 6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진 금융상품 1순위가 주식투자이고 10명 중 7명이 해외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주식시장이 청년·대학생들의 주요한 자산 형성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글로벌 자본시장 환경에서 미래 세대에게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밸류업을 비롯해 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국내 주식 투자자로서 금투세 폐지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정책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이 오는 24일 금투세 유예를 주제로 당내 토론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공동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그런 토론을 하려면 왜 저희가 제안한 토론에는 응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우리와 금투세를 토론하자”고 말했다. 이어 “금투세 폐지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국내 증시를 버린다는 메시지를 다수당인 민주당이 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제든, 어느 장소든, 어떤 방식으로든 좋다”며 여야 공동 금투세 토론회를 거듭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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