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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W 2024] 오라클, ‘젠데브(GenDev)’ 출시…“앱 개발 방식 근본 바꿀 것”

라스베이거스(미국)=이안나 기자
후안 루이자(Juan Loaiza)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베이스(DB) 기술 담당 총괄 부사장
후안 루이자(Juan Loaiza)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베이스(DB) 기술 담당 총괄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자동차가 잘 달리려면 포장 도로를 잘 건설해야 했던 것처럼,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생성 모든 이점을 얻기 위해선 개발 인프라를 변경해야 합니다. AI 중심적인 엔터프라이즈 개발 인프라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오라클 연례 컨퍼런스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4’ 행사에서 후안 루이자(Juan Loaiza)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베이스(DB) 기술 담당 총괄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젠데브(GenDev)’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젠데브는 개발자가 정교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이다. 오라클 JSON 관계형 이원성 뷰, AI 벡터 서치, 에이펙스(APEX) 같은 '데이터베이스(DB) 23ai' 기술과 결합해 생성형AI를 사용한 개발을 용이하게 한다. 애플리케이션이 AI 기반 자연어 인터페이스와 인간 중심 데이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젠데브에서 데이터 복잡성은 데이터 계층에서 처리되고, 의도·기밀성·검증 및 무결성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규칙은 데이터 엔진에서 시행된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오라클 융합형 데이터 엔진 DB 23ai는 기업에 필요한 투명한 데이터 일관성, 성능 및 가용성을 희생하지 않고 모든 데이터 유형과 워크로드를 지원다.

젠데브 특징 중 하나는 독립성이다. 각 모듈이 독립적으로 개발되고 운영되도록 지원한다. 루이자 부사장은 데이터 각각 어느 곳에 종속되지 않고 표상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루이자 부사장은 “각 모듈은 다른 모듈과 의존성 없이 개발·수정·업데이트될 수 있어 애플리케이션 유연성과 확장성이 크게 향상된다”며 “이를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모듈은 어떻게 구축하는 것일까. 여기엔 JSON 관계형 이원성(JSON Relational Duality) 기술을 사용한다. 개발자가 JSON 형식으로 데이터를 요청하면 데이터베이스(DB)가 자동으로 정규화된 테이블에서 해당 JSON 문서를 생성한다. 각 앱 모듈이 원하는 데이터 형식으로 읽고 쓸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접근이 간소화된다.

후안 루이자(Juan Loaiza)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베이스(DB) 기술 담당 총괄 부사장
후안 루이자(Juan Loaiza)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베이스(DB) 기술 담당 총괄 부사장

생성형AI로 앱을 만들 땐 단순한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관건은 엔터프라이즈 앱을 구축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현재는 코드 규모가 대단위인 앱은 제대로 만들기 어려워 한계가 있지만, 후안 루이자 부사장은 젠데브를 통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곧 AI로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위해 기업용 앱에 필요한 확장성과 일관성 보안 등 요소를 젠데브 인프라에 내장했다. 젠데브는 오라클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APEX와 통합돼 'APEX GenDev'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여기서 자연어를 사용해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과 상호 작용하고 의미적 콘텐츠 기반으로 데이터를 찾을 수 있다. 데이터가 갖고 있는 의도를 AI가 파악하고, 사용자 의도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루이자 부사장은 “젠데브는 AI시대 앱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개발자들은 인프라 문제에서 벗어나 앱 핵심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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