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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엔 독서지"…밀리의서재가 추천하는 콘텐츠는?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추석 연휴를 맞아 '삼색(三色)’ 독서 상차림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스릴러, 철학, 자기 계발 세 가지 카테고리에서 10권의 도서를 엄선했다.

먼저 심리 스릴러의 대가 정유정 작가의 소설 '종의 기원'은 작가 특유의 통찰력으로 인간의 '악'에 대한 심연을 들여다본다. 어머니를 살해한 '누군가'를 찾아가는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멈출 수 없는 강한 흡인력을 선사한다.

글이 주는 섬뜩함과는 또 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성우의 차분하고 잔잔한 목소리가 담긴 완독 오디오북을 추천한다. 정유정 작가의 또 다른 소설 '7년의 밤'도 장편 스릴러다. 이 책은 독일 차이트(Zeit)지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추리소설 베스트' 9위에 올랐다.

'킬에이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프로파일러 강해수가 아들의 학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이다.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아들과의 연관성이 드러나며, 그로 인한 주인공의 내면 갈등을 깊이 있게 묘사했다.

추석연휴, 틈틈이 동서양 철학의 깊이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려워 읽기 망설였다면 이번 추석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만한 책들을 추천한다.

'만화로 보는 3분 철학'은 철학의 기초 개념을 가장 쉽게 잡아주는 철학 입문서이다. 철학의 기초부터 다지고 싶지만 시중의 철학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만화라는 도구로 접근성을 낮추고 지식의 깊이를 더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세계적 행복 심리학자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은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다윈의 진화론을 통해 우리가 지닌 행복에 대한 통념을 재고하는 이 책은 최근 10주년 개정판이 출간됐다. 우리 뇌가 느끼는 ‘행복’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올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철학가 쇼펜하우어의 소품집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는 과도한 행복 추구로 오히려 불행해지는 현대인의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또한 독자들은 이 작품을 더욱 특별한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밀리의서재는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페르소나 AI 챗봇을 출시한다.

독자들은 마치 쇼펜하우어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통해 그의 철학을 더 깊이 이해하고, 현대 사회에서의 적용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다.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조리를 무시할지, 혹은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고 타인을 도울지 고민하는 가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웰상 수상작이자 2022년 부커상 후보에 오른 이 소설은 영화 ‘오펜하이머’의 주연 배우인 킬리언 머피가 직접 주연과 제작을 맡아 영화화됐고, 올해 열린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배우 정우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어 더욱 편안하고 몰입감 넘치는 감상이 가능하다.

추석명절, 어른들의 잔소리 대신 오히려 찾아 듣고 싶은 특별한 잔소리 '쓴소리 챌린지' 오디오북도 준비돼 있다. 댄서 가비는 자존감 향상 팁을, 유튜버 승헌쓰는 공부에 대한 고민 해결을, 밀리의서재 팀장은 슬럼프 극복 방법을 제시한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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