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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신약 개발 게임체인저로…AI 기반 중대분자 연구로 치고 나간다

오병훈 기자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광주과학기술원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로 글로벌 신약 연구 시장 게임체인저로 나선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인공지능(AI) 기반 중대분자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혁신 신약 개발 글로벌 거점 센터 구축에 본격 적으로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임기철 GIST 총장을 비롯해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이혁모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 ▲안태규 자연과학단장 ▲박노철 공학단장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오상진 단장 등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IST 대학C동 104호 대강의실에서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 사업’에 선정된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는 AI 기술을 적용한 중대분자 연구를 통해 혁신 신약인 항체-약물 중합체(Antibody-Drug Conjugation, ADC) 개발을 목표로 한다. 주관기관 GIST는 향후 10년간 약 500억원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글로벌 연구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도 참여한다.

GIST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으로 중대분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신약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의약품은 분자량 500 이하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또는 rule of 5 영역), 항체, 단백질 의약품 등 대분자 의약품(또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 중대분자 연구는 이들 중간 지대에 위치한 중대분자 영역(beyond rule of 5 영역 또는 rule breaker 영역)은 개척이 필요한 새로운 분야다.

임기철 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안진희 단장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쌓아 왔을 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성과를 기반으로 창업 기업을 경영하면서 누구보다 넓은 시야와 높은 안목을갖추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 AI 기반 신약 개발 연구 인프라 구축 및 글로벌 선도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역량으로 본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진희 단장은 “광주·전남을 넘어 한국이 첨단 바이오 분야의 AI 기반 신약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 환경을 조성해 관련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사업 가운데 국내 최고의 연구집단을 지원하는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선정 결과를 지난 7월 25일 발표했다. 이 중 지난해부터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연구그룹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한 ‘혁신연구센터(IRC)’는 연 평균 50억 원 규모 연구비를 최장 10년간 지원했으며, 안진희 GIST 화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는 ‘AI 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는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선정됐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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