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션] ‘페이커’ 이상혁 “작년에도 해냈다, 올해도 할 수 있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이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자신의 9번째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분명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다시 한 번 정상에 설 자신감은 선수단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T1은 지난 서머 시즌 유독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에 연달아 패해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어서 치른 롤드컵 선발전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패한 T1은, 롤드컵행이 걸린 KT 롤스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5세트 끝장 승부를 벌인 끝에 간신히 진출권을 따냈다.
이상혁은 26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롤드컵 미디어데이에서 “롤드컵에 가는 게 결정되고 나서 큰 생각은 없었다. 롤드컵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생각했다”면서 “재미있는 과정이 될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각오했다.
이상혁은 작년 자신의 역대 4번째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이후 7년 만이었다. 그러나 롤드컵에 임하는 태도가 전과 다르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는 “많이 출전하다보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노하우 등이 쌓였다. 횟수보다는 좋은 내용과 결과가 중요하다”며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목표다.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 다만 팬분들이 원하시니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롤드컵에서 유독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출전한 롤드컵에서 모두 4강 이상에 올랐다. 이상혁은 “국제대회는 대부분의 팀들이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개인적으로 나 역시 국제대회에 맞춰 준비하는 편”이라고 배경을 귀띔했다.
이상혁은 롤드컵 우승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불가능하지도 않다는 시각이다. 이상혁은 “우승을 자신하는 상태는 아니다. 경기력을 꾸준히 끌어올려야 한다”면서도 “작년에도 어려웠지만 해냈다. 올해도 다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고 힘줘 말했다.
3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하는 멤버들을 향한 신뢰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같이 많이 하다 보니까 서로의 특성도 잘 알게 됐고, 서로를 잘 이해하려 하는 것 같다. 롤드컵에서의 경험도 많아지다 보니까 나름의 노련미도 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미드라인에 AP(마법) 챔피언이 득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열린 플레이-인 경기에서도 이들 챔피언들 위주로 밴픽이 설계됐다. AP 챔피언을 잘 다루는 이상혁에겐 호재다. 이상혁은 “경기를 챙겨보진 못했다. 연습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은 힘들다”면서도 “패치 노트만 보면 AP 챔피언들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혁은 전날 공개된 롤드컵 뮤직비디오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롤드컵 뮤비를 잘 챙겨보지는 못하는 입장이서 이에 대한 해석 등은 저보다 팬분들이 더 잘 보실 것 같다”며 “(주제곡을 부른) 린킨파크를 좋아해서 반가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T1은 오는 10월3일부터 열리는 스위스스테이지에서 본격적인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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