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쎄닉, 'ICSCRM 2024'서 인바이티드 포스터 선정

고성현 기자
미국 랄리에서 열린 ICSCRM 2024에서 전력반도체용 SiC 개발 연구성과를 1일(현지시간)에 발표한 연사들. 왼쪽부터 하라다 나고야 대학 교수, 신윤지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 이원재 동의대 교수, 홍순구 충남대 교수, 서정두 쎄닉 본부장
미국 랄리에서 열린 ICSCRM 2024에서 전력반도체용 SiC 개발 연구성과를 1일(현지시간)에 발표한 연사들. 왼쪽부터 하라다 나고야 대학 교수, 신윤지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 이원재 동의대 교수, 홍순구 충남대 교수, 서정두 쎄닉 본부장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쎄닉(대표 구갑렬)이 미국 랄리(Raleigh)에서 열린 '2024 실리콘카바이드(SiC) 및 관련 재료 컨퍼런스(ICSCRM 2024)' 학회에서 인바이티드 포스터(Invited Poster)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쎄닉은 학회 개최 기간(9월 29일~10월 4일) 동안 포스터가 전시된다.

쎄닉은 전력반도체(PMIC)용 6인치(150mm) SiC 웨이퍼를 제조하는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 SiC 웨이퍼는 기존 반도체 소재로 활용해온 실리콘 대신 탄화규소(SiC)를 활용해 만든 웨이퍼로, 뛰어난 열 전도율과 넓은 에너지 띠 간격(Band Gap) 등의 특성을 갖췄다. 이 덕에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반도체 성질을 유지할 수 있어 고전압으로 구동하는 PMIC의 핵심 소재로 쓰이고 있다.

한편, 쎄닉은 ICSCRM 2024에서 일본 나고야 대학, 한국세라믹기술원, 동의대, 충남대와 함께 전력반도체용 SiC 개발 연구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세라믹기술원 반도체소재센터의 신윤지 박사는 쎄닉에서 개발한 6인치 SiC 웨이퍼 품질평가를 위해 작년 하라다 나고야 대학 교수와 엑스레이 토포그래피(XRT) 분석법을 이용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XRT 분석법은 단결정 소자 내 원자 단위의 미세 결함을 X-선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8인치(200mm) SiC 웨이퍼 시제품 출시를 위해 막바지 연구개발 집중과 양산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내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SiC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ICSCRM 2025'에서 발표를 통해 국내 최초로 8인치 SiC 잉곳 및 웨이퍼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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