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4] “여자가 너무 나댄다” 코바코 사장, ‘막말 논란’ 사과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7일 민영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사장이 ‘적자 탈출’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특히, 신사업 발굴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국회에 요청하는 과정에서 그는 과거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민영삼 사장이 이날 오후 국회 과방위가 진행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국정감사에서 ‘중장기 적자 극복 방안’을 묻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코바코의 2023년 영업 손실액은 234억원으로,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수탁수수료는 지속 감소한 반면,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등의 고정비는 꾸준히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민영삼 사장은 영업영역과 방송광고 판매대행 영업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자산을 효율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다만 영업영역 확대와 신사업 발굴에 대해선 법·제도 개선이 요구되는 만큼,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법·제도 개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물으면서, 과거 그의 발언들을 지적했다. 민영삼 사장은 과거 종합편성채널 패널로 출연해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에 대해 "나쁘게 보면 여자가 너무 나댄다"고 발언하는 등 연일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최 위원장은 "한동훈 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선 알랑방귀 끼고 거짓말하는 위선자로 몰아붙이시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는 '정권교체를 위해 유승민 캠프에 합류하던지 묵언수행을 하라'셨다"라며 "누구와 법을 개선하실 계획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코바코가 굉장히 어려운 시점에 이런 분을 임명하는 것은 살릴 의지가 없다고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영삼 사장은 "국회에서 입법활동 하시는 의원님들께서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사감을 넣어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면서도 자신의 과거 발언들에 대해 사과했다.
민 사장은 “제가 (코바코에) 사장으로 오기 전 했던 발언들이 다소 무리가 있었고, 당시 발언들이 공사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진심으로 그리고 진지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위원장님께서 지적하신 부분들을 참고해 공사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영삼 사장은 이날 품목 제한 등 방송광고 규제 철폐를 위해 소관 부처인 방통위와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결합판매와 관련해 지역·중소방송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바코가 진행하는 지역방송 결합판매 제도는 네트워크 지역지상파방송사업자 및 중소지상파방송사업자의 방송광고를 주요 지상파방송사업자의 광고와 결합해 판매하는 제도인데, 현재 재산권 등 헌법상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위헌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역방송·중소방송을 최대한 성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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