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상풍력 사업 중동·동남아로 확장…싱가포르 MEO와 맞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대한전선은 싱가포르의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업체인 MEO사와 해상풍력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MEO(Miclyn Express Offshore)사는 14개의 해외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해상풍력지원선·크루운송선 등 약 12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해상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CLV 포설선인 팔로스(PALOS)호와 MEO사의 선박을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등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4일 싱가포르 전력청(SP PowerAssets Limited)과 총 8400억원에 달하는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에 대한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한전선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2조8440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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