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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3분기 순이자이익 하락 예상… 주식소각 등 밸류업 실행에 옮겨야” NH투자증권

최천욱 기자
신한금융 본사 전경. ⓒ신한금융
신한금융 본사 전경. ⓒ신한금융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신한지주의 올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제부터는 지난 7월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신한지주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0% 중가한 1조3346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손충당률(CCR)과 순이자이익의 하락을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Buy)’와 함께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순이자 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5% 하락한 2조7491억 원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금리 하락, 주택담보 위주의 대출성장 영향으로 NIM이 직전분기 대비 0.05% 줄어들면서 이자이익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CCR은 직전분기·전년동기 대비 각각 0.16%, 0.06% 하락해 0.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상 충당금은 소폭 증가하겠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기타 추가 충당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보험과 카드의 견조한 실적으로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한 9165억 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달 발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2000억 원

정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지난 7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와 9월 밸류업 지수 편입으로 중장기 자본 정책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해 왔다”며 “이제부터는 발표한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일 차례”라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의 확대를 기대했다.

이어 “지금까지 분기별 약 15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했지만, 중장기 계획(2027년까지 주식 수 5천만주 감소 및 자기자본 이익률(ROE) 10% 달성)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주식 수, 잉여 자본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에 발표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2000억 원 이상(당사 추정 2500억 원)이 될 전망이며, 2025년 이후에도 이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 규모의 자사주 정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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