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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줄이기 속도…카카오, 자회사 다음글로벌홀딩스 합병

이나연 기자
[ⓒ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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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계열사 수를 정리하며 몸집을 줄이고 있는 카카오가 그룹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다음글로벌홀딩스를 합병한다.

카카오는 다음글로벌홀딩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카카오가 다음글로벌홀딩스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된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17일이다.

지난 2007년 11월 설립된 다음글로벌홀딩스는 카카오와 관련된 회사 지배·경영관리업 등 사업을 해왔다. 회사 흡수·합병 이후, 기존 업무는 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로 이관된다.

CA협의체는 그룹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가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 측은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그룹 차원 경영 효율화와 지배구조 개선 작업 차원에서 계열사 정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를 제공하던 와이어트가 계열에서 제외됐고, 카카오 정보기술(IT) 솔루션 개발 자회사인 디케이테크인도 이달 카카오브레인 잔존법인을 합병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카카오 계열사 수는 123개다. 올해에 비해 15개 줄어들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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