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식당연구소 2연타 성공…흑백요리사 '파브리키친'도 흥행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소상공인 실험형 식당들이 연이어 흥행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강남구에서 첫 번째 실험점으로 문을 연 ‘배우는만두’에 이어, 올해 4월 이탈리아 출신 셰프 파브리와 협업한 용산구의 ‘파브리키친’도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 요리계급전쟁'의 성공에 힘입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가 이처럼 식당을 운영하는 이유는 단순한 외식 사업이 아닌, 소상공인 전용 솔루션을 실제 매장 운영에 적용해보고 개선하는 실험을 통해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전화, 예약, 포스(POS), 키오스크 등 다양한 소상공인 전용 솔루션을 개발해왔으며, 이를 직접 테스트하기 위해 ‘식당연구소’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첫 번째 실험점이었던 ‘배우는만두’는 만두를 주력으로 하는 캐주얼 식당으로, LG유플러스의 소상공인 솔루션을 적용해 성공적인 운영을 이어간 바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식당은 특히 홀과 포장 주문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포스 시스템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주방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드는 등 기술적 개선을 이뤄낸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미슐랭 1스타 셰프 파브리와 협업해 용리단길에 ‘파브리키친’을 오픈했다. 파브리키친은 '흑백요리사'에 파브리 셰프가 출연하며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실제 프로그램 방영 이후 파브리키친의 AI전화 문의는 819% 증가하고, 매출도 80% 상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는 LG유플러스의 소상공인 솔루션이 실제로 어떻게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전했다.
현재 파브리키친에서는 웨이팅 관리 시스템, AI 전화 응대, 예약 관리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대기 명단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통보할 수 있는 기능이나 고객의 전화번호 기반으로 예약 정보를 관리하며 맞춤형 응대를 제공하는 시스템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의가 800% 이상 늘어난 상황에서도 파브리키친은 AI 전화를 이용해 고객의 기본적인 질문에 응답하며 매장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실험형 식당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 설문조사와 직원 인터뷰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반영해 솔루션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디자인과 기능성에서도 변화된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U+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과 같은 상품은 보다 현실적인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기술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직접 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기반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소상공인 전용 전화·인터넷 상품을 시작으로 꾸준히 관련 기술을 개발해해 현재 15종의 전용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시장점유율은 2021년 8%에서 지난해 15%로 상승했다. 식당연구소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 활동으로 소상공인 솔루션 시장에서 성장세가 커질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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