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분리 규제 완화로 금융 AI 시장 ‘기회’ … SAP, 금융권 공략 박차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금융권 망분리 규제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금융사들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생성형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SAP는 SC제일은행이 인사관리 혁신을 위해 SaaS 서비스인 SAP 석세스팩터스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SAP석세스팩터스는 인사정보 관리, 조직 및 인력 분석 등 종합적인 인사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SAP의 HR 솔루션이다.
SC제일은행은 해당 솔루션 도입을 통해 인사 및 성과 관리 부문에서 효율성을 강화하고, 전략적 인재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협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커뮤니케이션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도 제고한다. 앞서 KB국민은행도 이러한 목표로 SAP 석세스팩터스를 도입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안 187건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이 접수됐고, 그중 70.6%(132건)가 ‘전자금융·보안’ 분야에 집중됐다. 이는 금융사들이 망분리 규제 완화에 따라 클라우드와 SaaS 도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지난 8월 발표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더 다양한 SaaS 솔루션이 금융사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SAP 코리아를 비롯한 IT 기업들은 금융사 고객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AP 측은 “현재 금융사들 SaaS도입은 협업 도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인사관리 분야에서는 SAP석세스팩터스 활용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IT 기업들이 금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안전성을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 이에 최근 SAP코리아는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에 대해 금융보안원의대표평가를 완료했다. 현재 SAP코리아는 금융보안원 최종 확인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11월 내로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사가 생성형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되면서, 차별화된 AI 기능을 내재한 솔루션이 금융사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SAP는 포트폴리오 전반에 비즈니스 AI를 도입해 기업 고객이 생성형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 생성형 AI 허브에는 25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이 내재화돼 있어, 고객 특성에 맞춰서 비즈니스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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