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T, 천문 플랫폼 '스타허그' 연내 서비스 종료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SK텔레콤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었던 천문 플랫폼·콘텐츠 '스타허그(Starhug)'의 베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베타 버전을 운영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던 SK텔레콤은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는 한편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적 자산을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디지털데일리> 취재 결과, SK텔레콤이 천체망원경 원격 관측 및 천문 전용 콘텐츠 서비스인 스타허그를 연내 종료한다.
스타허그는 SK텔레콤의 IT·AI 기술을 접목해 원격 관측소에 설치된 천체망원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하고 직접 제어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스타허그를 개발하면서 실시간 관측 기능 뿐만 아니라 달, 행성, 별, 은하 등 우주 영상 및 지식은 물론 감성을 자극하는 천문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당시 경상북도 영양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당 지역에 위치한 반딧불이생태공원 내 스타허그 전용 원격관측소를 건설키로 결정했다. 당시 SK텔레콤은 경북 영양군에 기부채납 후 해당 원격관측소를 기반으로 스타허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SK텔레콤은 천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는 한편 관련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8월엔 3대 별똥별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 릴레이 관측을 앱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연내 정식 출시를 위한 테스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SK텔레콤은 베타 서비스 운영·개발 과정에서 천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고, 관련 기술을 보다 전문성 있는 곳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영양군과도 관련 논의를 마친 후 일부 기술적 자산을 이전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에 설립할 예정이었던 스타허그 전용 원격관측소의 경우, 관련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진행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에 제공했던 스타허그 사전체험판 앱도 관련 앱마켓에서 내려간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타허그 베타 서비스 종료에 대해 "비전문 민간기업이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천문학 분야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라며 "기관이나 지자체 등이 스타허그를 통해 개발된 기술적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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