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사업 힘주는 라온메타, 실습 콘텐츠 경쟁력은?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라온시큐어 자회사 라온메타가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올린다. 실습 콘텐츠를 필두로 '실용적인 메타버스' 전략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온메타(대표 이순형)는 지난 23일부터 3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디지털미디어테크쇼'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미디어테크쇼는 대한민국 주력 산업인 디지털 콘텐츠와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콘퍼런스다.
라온메타는 이번 행사에서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 '메타데미'를 기반으로 실습 콘텐츠 파트너사들과 함께 공동 부스를 운영했다. 자체 개발한 실험동물 부검 실습 외에도 ▲리얼테크의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조종 훈련 ▲그리다텍의 동작인식 핵심 간호술기 ▲브이알애드의 두경부 해부학 ▲뉴베이스의 간호술기 및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KTAS) ▲스튜디오코인의 과학 해부실습 5종 등을 소개했다.
메타데미는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확장현실(XR) 기기를 착용한 뒤 메타데미에 접속해, 원하는 실습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라온메타는 공동 부스 외에도 메타버스 시장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원석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요즘 뭐해? 메타데미 해!'를 주제로 기존 메타버스 시장을 진단하고, 메타데미 서비스 차별성과 실습 콘텐츠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윤 본부장은 "이번 디지털미디어테크쇼에서 실습 콘텐츠 파트너사들과 대규모 공동 부스를 운영해 메타데미의 생태계(에코시스템)를 강화했다고 생각한다"며 "콘텐츠 파트너사와 실습 교육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의 이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2년 2340억달러에서 연평균성장률(CAGR) 69.2%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효과가 꺼진 만큼 메타버스 수요 또한 사그라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몰입형 경험과 가상현실 기반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성이 분명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라온메타도 실용적인 메타버스의 경우 판세가 다를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사용자가 아바타를 움직이는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를 넘어 실제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추후에는 인체 해부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콘텐츠를 제공할 전망이다.
라온시큐어표 보안 및 인증 기술력이 더해졌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라온 메타데미는 실습을 완료한 수강생에게 옴니원 배지를 수여하고 있다. 옴니원 배지를 통해 수강생들은 학습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온라인 공간에 수강 이력을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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