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콘2024] 한동훈 기술이사 “만다오·버즈, 효율성·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기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한동훈 우아한형제들 기술이사가 전 세계 딜리버리히어로(DH) 플랫폼에 기술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의 첫발을 내디딘 사례들을 공개했다.
한동훈 우아한형제들 기술이사는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4’(이하 우아콘)을 통해 우아한형제들의 인공지능(AI) 적용기조를 3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이는 ▲AI powered - 기술과 기능이 AI의 도움을 받아 더 강력해지도록 ▲Automated - 사람이 하던 일을 지속적으로 기계가 하도록 바꿔감 ▲Time saving - 시장 참여자들이 하루하루의 삶을 더 효율적으로 살도록 하는 등으로 정리된다.
사용자(이용자)들이 볼 수 있는 직접적인 AI 서비스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이 보는 콘텐츠의 구석구석에 AI 기술들이 녹아들어 있다.
음식의 분류에서부터 AI 기술이 사용되기 시작해서 표시광고기준 검토까지,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을 기계가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옮겼다는 설명이다.
한동훈 기술이사는 “예를 들면, 키워드검색으로만 ‘계란김밥’을 찾으면 다른 것도 많이 보이는데 현재 검토 중인 기술의 일부인 멀티모달로 검색했을 때, 계란김밥이 주요한 리뷰 사진들을 검색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리뷰를 검색할 때 훨씬 더 좋은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고, 내부적으로는 다른 용도로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 기술이사는 딜리버리히어로 그룹의 일원으로서 우아한형제들이 어떠한 기술들을 수출하고 있는지도 소개했다. 첫 번째는 바로 ‘만들어다오’에서 나온 이름인 서비스 ‘만다오’(Mandao)다.
만다오는 마케팅을 할 때 랜딩 페이지나 기획전에서 특정한 상품들을 모아놓고 특정한 기간 여러 가지 기능들을 하는 임시 페이지들을 만들 때 마케터와 디자이너, 개발자를 돕는 기술이다. 웹뷰로 제작해야 하는 프로모션용 페이지를 만들어주는 등 생산성을 증가시켜주는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두 번째는 배민 유저 데이터 시스템이자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새싹이라는 의미를 지닌 버즈(BUDS)다.
한 기술이사는 “광고 추천 프로모션 키워드들을 보면 저는 오디언스 타깃팅(Audience targeting)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콘텐츠를 제한된 지면에서 제한된 시간, 제한된 비용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자에게 전달하느냐는 문제에서, 최대한 이 콘텐츠가 어울리는 고객들에게 전달해야 되는 과정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20대 이상 40대 미만, 지난 한 달간 주문이 없는 사용자, 중국음식 선호도가 상위 40%, 매운맛 선호도 상위 30%라는 조건이 있을 때 배달앱은 이 사용자를 대상으로 마라탕이나 마라샹궈를 제시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BUDS의 최종 목적은 이 세그먼트(Segment)를 계산하고, 그 결과를 전시·광고·쿠폰·메시징 등 다양한 시스템에 공급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 기술이사는 이 시스템이 우아한형제들 문제들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닌, 글로벌에서도 당연히 필요했을 시스템이며, 여러 플랫폼에서 비슷한 일들을 하는 프로덕트들을 만들고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기술이사는 “우아한형제들은 지금 글로벌 버전과 로컬 버전으로 갈라져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통합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BUDS가 리얼타임 시스템이 된다면 더 많은 고객들로 확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아한형제들과 다른 로컬 플랫폼들에는 훌륭한 단위 서비스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서비스들을 발전시켜 글로벌 서비스로 그룹에 제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미래 위상을 확보하고 글로벌 서비스에 공헌하는 이러한 일들을 우리는 앞으로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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