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맥니븐 Arm, 10여년 고진감래…미진했던 인프라 분야 진출 확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2011년 서버 시장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햇다.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2천만명의 개발자들을 끌어 안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결실을 맺었다. Arm은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인프라 부문에서도 수용율이 높아지고 있다.”
제임스 맥니븐(James McNiven)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부사장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테크 심포지아 2024’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그간 미진했던 인프라 분야를 개척하고 그에 따른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신햇다.
맥니븐 부사장은 “최근 Arm은 데이터센터 부문을 포함한 인프라 부문에서 수용율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특히 전력효율성 부분에서 큰 개선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효율은 AI 시대에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Arm이 선택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 그는 Arm을 통해 전력 절감에 나선 사례로 AWS 그래비톤이 60%, 마이크로소프트 코발트 40%, 구글 60%, LLM 트레이닝을 위한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전력 소모 감소 25배 등의 실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같은 데이터센터 전반에 높은 에너지 효율성은 Arm의 네오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는 것.
물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맥니븐 부사장 역시도 인프라 시장 진출에 따른 시간이 필요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프라 부문에서 성장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Arm이 전력효율 구현 차원에서 큰 장점을 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워크로드가 굉장히 다양한 데이터센터의 니즈를 맞춤형으로 대응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굉장히 많은 전력을 요구하고 그 전력은 비용”이라며, Arm을 선택하는 근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클라이언트 부문과 관련해서도 그는 “MS 윈도 Arm 지원 등 랩톱 솔루션에 대한 Arm 채택율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과 관련해 만족하고 있다”라며, “오토모티브 역시 커스텀 솔루션이 늘어나고 있으며, 수요가 없었다면 오토 CSS는 언급도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 따르면 Arm 코리아의 조직 구성이 국내 기업들의 맞춤형 기술 지원이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맥니븐 부사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적인 인력 충원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협력해 18개 기업에 대한 Arm 유연한 접근을 통해 IP를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Arm이 퀄컴에 IP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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