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슈퍼 캐리’ T1, 롤드컵 결승서 혈전 끝 우승… V5 달성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T1이 5번째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1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LPL) 빌리빌리게이밍(BLG)과의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T1은 팀 사상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작년 대회에 이은 2연속 우승이다. 2연속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건 LoL 이스포츠 역사상 전신이었던 SKT(2015~2016)에 이어 두 번째다. 같은 멤버로 2회 연속 우승한 건 이번이 최초다.
아울러 T1은 롤드컵에서 LPL 상대 다전제 전승 기록을 ‘10’으로 늘렸다.
T1은 1세트 인베이드에서 ‘케이틀린’이 전사한 데 이어, 탑 라인과 유충 전투에서 연달아 실점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진 유충 전투에서 상대 전력이 집중된 틈을 타 타워방패를 다량으로 철거하고, 탑 라인에서 적 2명을 잡아내며 추격하는 듯 했으나 15분 미드 교전에서 대패하며 크게 실점했다. 이 때 골드 차가 4000까지 벌어지며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25분께 바론 앞 전투에서 완패하며 1세트를 내줬다.
인베이드 과정에서 재차 실점하고 2세트를 시작한 T1은 탑 라인 교전에서 킬 스코어 2대0 교환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긴 호흡의 신경전 끝에 환상적인 탑 다이브에 성공하며 크게 차이를 벌렸다. 타워도 차례대로 철거하면서 21분께 7000골드 격차를 벌렸다. 이내 바론을 처치한 T1은 27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설욕에 성공했다.
T1은 3세트 초반 2킬을 내주며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연이어 패퇴하며 패색이 짙어졌고, 22분께 전투에서 대패한 뒤 27분께 넥서스를 함락당했다.
위기의 순간, 팀의 심장 ‘페이커’ 이상혁이 나섰다. 4세트 초반 라인 스왑 과정에서 크게 실점했지만, 이상혁(사일러스)의 슈퍼 플레이에 이은 6유충 획득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연이어 오브젝트를 차지하며 속도를 올리던 T1은 상단에서 역습을 허용하며 승기를 굳히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이상혁의 슈퍼 플레이가 재차 나오면서 대승, 미드 2차 타워에다 바론 버프까지 차지하며 웃었다. 이후에도 이상혁 중심으로 지속 득점한 T1은 32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운명의 5세트, T1이 초반 교전에서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기나긴 신경전의 희비는 29분께 갈렸다. 용 둥지 주변에서 열린 전투에서 이상혁과 ‘오너’ 문현준(신짜오)이 활약하며 대승, 바론까지 처치하며 상대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후 교전에서 잇따라 승리한 T1은 32분만에 넥서스를 함락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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