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전략적 의견 불일치로 1년 반만에 CEO 해임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회사의 전략 실행 방식에 대한 의견 불일치를 이유로, 단 1년 반 만에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허웩을 전격 해임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중요한 기회의 시기에 회사 로드맵 실행에 대한 이견이 있어 피터 허웩을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터 허웩은 지난해 5월 선임돼 약 18개월 동안 CEO 직을 맡았다. 다만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성명서에서 언급된 '의견 불일치'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로이터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허웩의 후임으로는 30년 경력의 베테랑이자 핵심 에너지 관리 사업부 책임자인 올리비에 블룸이 즉시 임명됐다.
에너지 관리 부문은 지난해 슈나이더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 핵심 사업부다. 블룸은 에너지 관리와 데이터센터 운영 확장을 중심으로 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전략적 단계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사회는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다음 개발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만장일치로 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글로벌 애널리스트들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최근 몇 분기의 재무 성과와 주가 동향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결정이 상당히 의외라는 것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주가는 허웩이 CEO 자리에 오른 이후 시장 가치가 무려 50% 이상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JP 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오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IR 책임자는 오늘 아침 짧은 통화를 통해 이사회가 전략이 기대만큼 단호하게 또는 협력적으로 실행되지 않고 있으며, 현 CEO의 스타일이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언급했다.
한편 성명서에서 회사 측은 "피터 허웩의 직무 종료와 올리비에 블룸의 임명에 따른 재무 조건은 관련 규정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참조하는 기업 거버넌스 코드 AFEP-MEDEF의 권고에 따라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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