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트럼프 당선 효과, 비트코인 이제 '10만 달러'까지?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미 대선 당일(현지시간 5일)사상 최고가(7만4천달러선)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7만5천달러선을 무너뜨렸다.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는 등 대선 전부터 친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며, 선거 운동을 벌였던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는 비트코인 가격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가상화폐 규제 완화에 1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50분(서부 시간 오후 2시 50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9.16% 오른 7만5914달러(1억635만원)를 나타냈다.
미 대선일에 사상 처음 7만4천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한때 7만5천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7만3천달러∼7만4천달러선에서 거래되던 하루 만에 7만6천달러선도 넘어서며 최고가를 7만6500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앞서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세계 최대 가상화폐 연례행사인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트럼프는 당선되면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약속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사실상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량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이 혜택을 입도록 영구적인 국가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며 가상화폐를 100여년 전의 철강산업으로 칭하기도 했다. 그는 가상화폐 발굴에 필요한 전기공급을 위해 발전소 건설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비트코인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도움이 되는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도 말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친가상화폐 정책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해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7개월여 만에 7만3천달러선을 다시 돌파했으나, 당선 가능성이 주춤하면서 7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이후 개표가 진행될 수록 트럼프의 당선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우상향을 그리며 7만5천달러선을 깨드리며 새 역사를 만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일각에선 1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코인 전문 매체 한 전문가는 “이번 대선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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