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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컴투스, 3개 분기 연속 흑자… “내년 대작 2종으로 파괴적 성장”

문대찬 기자
컴투스 2024년 3분기 매출 요약. [ⓒ컴투스]
컴투스 2024년 3분기 매출 요약. [ⓒ컴투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야구게임 명가’ 컴투스가 자사 야구게임 라인업 성과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내년 자사 개발작과 더불어 퍼블리싱 신작들을 차례로 출시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컴투스는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2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0.1% 하락,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각각 4.5% 오르고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각각 92.1% 상승, 91.5% 감소했다.

대표 게임들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전년과 유사한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컴프야V’ 등을 비롯한 야구게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아울러 자회사 콘텐츠 제작 매출도 본격화되며 작년과 유사한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고 컴투스는 설명했다.

다만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은 1342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하락했다.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 효과가 제거된 데 따른 영향이다. 역할수행게임(RPG) 매출은 7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4%,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효율화 기조에 따라 영업이용은 연결 기준 17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1%, 3.4%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도 각각 12.3% 감소하고 2.9% 오른 1274억원이었다.

게임사업의 해외 매출은 약 69.1%로 북미 28.2%, 아시아 24.4%, 유럽 14.2% 등 세계 전역에서의 고르고 안정적인 매출 분포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스타시드: 아스니아트리거’의 등의 서비스 권역 확장에 힘입어 글로벌 매출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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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내년 상반기 일본 야구 게임 시장을 겨냥한 기대작 ‘프로야구라이징’을 출시한다. 컴투스의 20여년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리얼리티를 살려, 일본 야구 게임 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한지훈 게임사업본부장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야구게임 부문은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추가적인 성장 기대된다. 내년 야구게임 매출이 ‘서머너즈워’에 근접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야구라이징은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지고 개발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잔재주로 인한 차별화가 아니라 전통적인 실사 그래픽의 실사 그래픽의 현실감 넘치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으로 승부를 걸겠다라고 말씀드린다”라며 “모든 NPB(일본프로야구)에 있는 구단과 선수들 모션 캡처라든지 얼굴도 잘 구현해 실제 야구하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기타 다른 경쟁작보다는 한단계 진보된 그래픽과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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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싱 라인업 중 하나인 AAA급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더스타라이트’도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국내 유명 디렉터들이 참여해 탄탄한 스토리와 고퀄리티 아트 및 사운드 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PC∙모바일∙콘솔의 크로스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 본부장은 “MMORPG 시장이 포화됐다고는 하지만 다른 게임 장르가 올라와서 다소 순위가 빠진 것으로 판단한다. 아직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고 본다”며 “스타라이트는 내부에서 시연을 하면서 굉장히 긍정적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내년 경쟁 상황 등을 보고 출시 시기나 마케팅 규모, 차별화 요소 등을 마지막 순간까지 다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재관 대표는 이들 게임 출시를 기점으로 이익 규모가 크게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시점은 내년 다양한 장르 신작이 오픈할 시점”이라면서 “내년 파괴적으로 이익 규모가 성장할 수 있다고본다. 내년 상반기 프로야구라이징, 하반기 스타라이트 두 게임의 론칭 시점이 굉장히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컴투스는 이외에도 여러 장르 신작 라인업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며 경쟁력을 높일 참이다. 서머너즈워 기반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 레기온’과 ‘갓앤데몬’, ‘프로젝트M’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 인기 서브컬처 게임 ‘데스티니차일드’ 기반 방치형 게임도 개발한다.

한 본부장은 “기존 ‘소울스트라이크’를 개발했던 티키타카 스튜디오에서 업그레이드 되고 진보된 방치형 게임을 개발 중이다. 최선을 다해서 큰 성과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치형 게임 시장은 글로벌에서 여전한 경쟁력이 있고 신규 유저 유입이나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강력한 IP 기반으로 수려한 그래픽과 일러스트, 인게임 그래픽을 통해 한단계 더 끌어올린 고퀄리티 방치형 게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퍼블리싱 작품들의 서비스 강화에도 집중한다. 한 본부장은 앞서 가수 BTS IP(지식재산)를 기반해 출시한 요리 게임 ‘BTS: 쿠킹온’ 성과가 부진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스타시드와 ‘프로스트펑크: 비욘드더아이스’는 향후 성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이중 스타시드에 대해 “영미권에서 선론칭했는데 예상보다 미국 트래픽과 매출 등이 견조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섣부른 판단을 하긴 이르지만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타깃 국가인 일본은 마지막 국가로 선정, 내년 상반기께 일본향 캐릭터들을 추가하고 마케팅을 집중해서 론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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