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컨콜] 내년 9종 신작 예고한 넷마블, "재무구조 개선 최우선으로" (종합)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넷마블이 올해 하반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반전을 노린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7일 개최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3분기는 대형 신작 부재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전체 지표적인 측면에서 숨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출시하고 내년 총 9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넷마블은 연결기준 매출 6473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1028억원, 영업이익 655억원, 당기순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으며 EBITDA는 319.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해외 매출 77%로 1%p 증가

또,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이 올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p(포인트) 늘어난 77%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43%로 가장 높았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해외매출은 5005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p 증가했다"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3%, 한국 23%, 유럽 13%, 동남아 8%, 일본 7%, 기타 6% 순"이라고 밝혔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39%, RPG 38%, MMORPG 15%, 기타 8%로 다변화된 장르 포트폴리오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위 매출 게임은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13%,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8%, 잭팟월드 8%, 랏차슬롯 7%, 캐시프렌지 7%, 레이븐2 6%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엔 '킹 오브 파이터 AFK', 'RF 온라인 넥스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4종, 하반기엔 '더 레드: 피의 계승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데미스 리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5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도약에 나선다.

다만 외부 퍼블리싱 기조와 관련해 기존과 동일한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은 온라인 게임을 국내 최초로 퍼블리싱한 회사"라며 "최근 게임시장이 정체기를 맞으면서 자체 스튜디오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게 됐지만, 외부 게임 퍼블리싱 게임은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게임 소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일(6일)에도 넷마블은 게임 개발사 알트나인과 신작 게임 '프로젝트 SOL'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젝트 SOL’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신'이라는 키워드로 제작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김효수 알트나인 대표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M'의 제작실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 재무구조 개선 최우선 과제, 주주환원 정책 연말 공개 검토

한편 넷마블은 재무구조 개선에 대해선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기욱 CFO는 "재무구조 개선은 재무 관련 이슈 가운데서도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로 이를 위한 지속적인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유동화 관련 부분은 구체적으로 현재로선 계획된 바는 없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언제든지 유동화할 수 있는 여력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과 관련된 부분은 연말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도 CFO는 "사업적 흑자에 따라 발생하는 자금 활용 부분은 당연히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주환원과 재무 구조 개선 등을 포함해 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리소스를 어떻게 분배할 건지는 다양하게 검토할 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주주 환원 관련 부분은 연말을 앞두고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되면 다시 한번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은 이 기간 영업비용은 5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으나 마케팅비는 1046억원으로 대형 신작 부재와 효율적 집행 등으로 인해 28.3% 줄었다. 인건비와 지급수수료도 인력 감소와 매출 감소 영향으로 각각 0.8%, 5.9% 줄어든 1791억원, 2249억원을 기록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