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 에코프로 "印尼 광산, 10% 이상 원가 절감…美, 中 배제 대응 준비완료" [인더인싸]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인도네시아 광산 프로젝트 원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8일 여의도에서 '프랜들리 데이’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전략, 공급망 재편 방향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송 대표는 최근 중국 거린메이(GEM)과 원재료 밸류체인 강화 MOU(업무협약)과 관련, 인도네시아의 광산 프로젝트가 원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내년 말까지 준비를 완료해 약 10% 이상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니켈이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와 양극재 생산을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마진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에코프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과 관련해서 송 대표는 "미국이 중국을 배제하는 방향은 명확하다"며, 이에 맞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차원의 준비를 진행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 지역 내 공급망 확보를 위해 구체적 시나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생산이 강화된다면 캐나다 양극재 생산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다"라며 "대선 결과에 따라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이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에 불과하다"라며 "남은 75% 시장을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하이니켈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에코프로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미드니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하이니켈과 미드니켈, LFP 제품 간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사업 비중을 조정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이 LFP 기술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차세대 기술로 중국을 넘어설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기술 혁신과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현대차와의 협력 관계도 강조했다. "현대차와 현대스틸과의 협력 아래 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에코프로가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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