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셀, 사우디 SKIV 프로젝트서 신재생에너지·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최종사업자로 선정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2016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Vision 2030’ 사업의 핵심중 하나인 SKIV(Saudi Korea Industrial Village)프로젝트(사우디 한국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분야의 최종사업자로 연료전지(Fuelcell) 전문기업 가온셀이 최종 선정됐다.
‘Vision 2030’은 ‘석유중심 산업에서의 탈피와 경제 다각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우디의 국책 사업이다.
이 중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가 사우디산업개발펀드(SID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SKIV 사업은 홍해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자잔(Jazan)에 3300ha(헥타르)규모로 조성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비롯 의료, IT 및 디지털 그리고 경·중공업 분야에 약 8조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12일 LH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최종 서명 행사에는 SIIVC 주관으로 사우디 정부를 대표해 사마 알 사단(Sami M. Alsadhan) 주한 사우디아라비아왕국 대사, SIIVC Al Mutlaq 회장, SIIVC 파이잘(Faisal) 대표가 방한 참석해 SKIV 사업자로 선정된 ㈜가온셀을 비롯한 총 5개 사업자(가온셀, 유민에쓰티, 미코바이오메드, 노스타, 오리온엔이에스)의 대표 그리고 각 사업자들의 협력사 등 총 40여 개의 기업이 참석했다.
이날 ‘SKIV, 최종사업자, 협력사’ 3자간 협의와 실사를 거쳐 확정된 견적금액에 서명식을 진행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분야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가온셀의 장성용회장은 “신재생에너지 특히 연료전지 분야에 대한민국 정부가 10년 이상 지속적인 연구개발비를 적극 지원해 만들어진 DMFC(메탄올연료전지) 및 PEMFC(수소연료전지)의 중요 요소인 스택(Stack) 기술을 확보해 이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국가적인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본 사업은 가온셀이 DMFC 및 PEMFC의 핵심 부품인 스택(Stack)을 한국에서 생산해 SKIV로 공급하고 사우디 현지 공장에서 주요 부품을 조립해 최종 완성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2025년 공장 건립이 추진되며 1단계 사업비로 약 3천억 원이 확정됐다.
1단계 사업을 통해 확정되는 총 사업 규모는 DMFC 1.5KW용 8000대, DMFC 3.0KW용 2000대 및 PEMFC 35KW용 5000대와 청정메탄올 기반 농업 및 운송용 다목적 차량 100대를 공급하는 것이다.
가온셀이 생산하는 DMFC, PEMFC 등 연료전지는 글로벌 시장의 주요 에너지정책인 분산발전과 친환경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로서 SKIV에서 생산한 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 내수시장에서 산업용, 통신용 그리고 모빌리티용 뿐만 아니라 재난에 대비한 비상 전력공급원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우디에서 생산한 연료전지는 쿠웨이트, 오만, UAE, 카타르 등 중동 국가와 북아프리카 총 16개국에 수출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3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중동의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는 FII 행사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초대받은 가온셀은 해외사업담당 임원인 장하녕이사가 참석해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전략’에 관한 발표 및 세션(Session) 패널 토의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전세계에서 온 FII 참가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온셀의 장성용회장은 이번 SKIV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서명식 개최가 완료됨에 따라 사우디라아비아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정보통신기술(IT),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이 중동 지역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담당 정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온셀은 SKIV 사업의 본격 출범을 계기로 향후에는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청정메탄올의 생산에서 운송, 유통은 물론 모빌리티 적용에 이르기까지 청정메탄올 전주기 전문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미래 기후 기술기업이 되는 것이 기업의 목표라고 제시했다.
MBK는 '외국인'일까… 첨단전략산업 M&A 때, 미 연방 정부의 판단 사례는?
2024-12-25 17:31:08지난해 방송사업 매출 내리막…제작비 증가·광고수익 감소 영향
2024-12-25 12:00:00[부고] 강용모(오늘경제 부사장 겸 편집국장)씨 모친상
2024-12-25 11:22:59고려아연 "조건부 집중투표청구는 합법·적법”… 영풍·MBK측 문제 제기에 반박
2024-12-24 22:5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