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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권 가계대출 막히자…‘비은행권’으로 이동, 새마을금고 1조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1-11 16: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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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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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압박에 대출 이자를 올리고 기간을 줄이는 등 가계부채 관리에 힘쓰고 있는 은행권의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2금융권으로 차주들이 대출노선을 변경하면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은 9월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11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권(은행+2금융권)의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6조6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9월)과 비교하면 5조300억 원 늘어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5000억 원, 기타대출(신용대츨 등)은 1조1000억 원 각각 증가했다.

가계대출을 주도한 업권은 2금융권으로 2조7000억 원 늘었다. 이는 3조원 이상 증가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인데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여파로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담대는 전월 대비 7000억 원 증가한 1조9000억 원으로, 집단대출(중도금·잔금대출 등)위주로 수요가 많아진 결과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2금융권 중 특히 새마을금고가 1조원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농협과 수협도 각각 200억 원, 500억 원 증가했고, 신협과 산림은 각각 2000억 원, 100억 원 감소했다.

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 흐름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지난달 말 기준)은 1139조5000억 원으로 9월 말보다 3조9000억 원 증가했다. 9월 (5조6000억 원)보다는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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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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