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농협중앙회 현장점검 착수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달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폭증하자, 현장점검에 나선다. 지난 11일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2금융권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농협중앙회에 인력을 투입, 가계대출 취급 실태 등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농협중앙회 가계대출 증가액은 비주택 담보대출 감소로 200억 원에 그쳤지만, 주택담보대츨이 수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또한 18일부터는 지난달에만 1조원의 가계대출이 불어나 2금융권 ‘풍선 효과’의 핵심으로 지목된 새마을금고의 정부 합동감사에서도 가계대출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권(은행+2금융권)의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6조6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을 주도한 업권은 2금융권으로 2조7000억 원 늘었다. 이는 3조원 이상 증가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인데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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