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IPO시장...사이냅소프트,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4.5%↓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견고한 실적과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사이냅소프트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9일 사이냅소프트는 공모가(2만4500원)보다 24.53% 하락한 1만849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음에도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0년에 설립된 사이냅소프트는 문서 디지털화, 문서 구조 분석 분야에서 기업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해온 오피스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이다.
삼성전자, SK, 현대, LG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7000개 이상 민간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정부기관 점유율 80%로 공공 부문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2만1000~2만4500원) 상단인 2만4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서도 60.466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증시 침체와 IPO 시장 부진이 겹치면서 시장 기대만큼 주가가 형성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이냅소프트는 디지털 문서 활용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AI 전환(AX)에 필수적인 디지털 자산화를 지원하는 '도큐애널라이저'를 출시했으며, 금융·법률·특허,등 다양한 분야 지식 활용에 최적화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사이냅 DU LLM'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사이냅 DU LLM 기반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보고서에 특화된 일반인 대상 기업정보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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