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페어2024]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AI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IT(정보기술)-OT(운영기술)의 융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지금,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콘텐츠 개발 방식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이에 발맞춰 지속적 통합과 테스트 기반의 배포 프로세스를 구현하며 자동화 시스템 개발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마테우스 불호 로크웰 오토메이션 소프트웨어 및 컨트롤 부문 수석 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오토메이션 페어 2024’ 기조연설에서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로크웰의 전략을 공유했다.
불호 부사장은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여러 사람이 같은 코드 기반을 독립적으로 개발한 후 마지막 단계에서 통합을 시도하면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며 “이로 인해 엔지니어링 비용이 증가하고, 기계가 제 시간에 가동되지 못할 경우 수익 창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크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팩토리토크 옵틱스(FactoryTalk Optix)’와 ‘팩토리토크 디자인 스튜디오(FactoryTalk Design Studio)’ 등의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도구들은 코드 충돌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함으로써 항상 배포 준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불호 부사장은 “이는 자동화 분야에 데브옵스(DevOps)를 적용하는 사례”라며 “로크웰은 데브옵스 최신 워크플로를 사용하는 데 요구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간소화해 고객이 이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크웰은 가상 환경에서 시스템을 설계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팩토리토크 로직스 에코(FactoryTalk Logix Echo)’는 ‘에뮬레이트3D(Emulate3D)’와 통합돼 장치, IO(입출력), 드라이브 등 다양한 기계의 가상 모델을 제공한다.
불호 부사장은 “특히 엔비디아 옴니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여러 기계 제조업체의 모델을 하나의 가상 생산 라인으로 통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기 전에 컴퓨터 상에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로크웰은 AI 기반 설계로 자동화 시스템 개발자의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팩토리토크 디자인 스튜디오에 AI 기반의 ‘코파일럿(Co-Pilot)’ 기능을 도입, 사용자는 자연어 프롬프트를 통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원하는 사양에 맞는 코드를 생성하고, 이를 테스트 환경에서 실행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조던 레이놀즈 로크웰 오토메이션 AI 부문 부사장은 “로크웰은 일부 플랫폼 기업들이 AI를 추상적인 도구로 제공하는 접근 방식과 달리, 기존 제품에 AI를 내장해 고객에게 익숙한 제품의 성능을 한층 더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단순히 독립적인 제품군이 아니라 디자인, 운영, 로지스틱스, 자동화, 유지보수 등 기존 제품 영역에 통합돼 성능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AI가 단순한 혁신 기술이 아닌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토니 카라라 로크웰 오토메이션 팩토리토크 디자인 스튜디오 비즈니스 매니저는 “팩토리토크 디자인 스튜디오는 클라우드 확장과 자동화 시스템 설계를 현대화하기 위한 핵심 제품”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자연어 기반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팩토리토크 디자인 스튜디오의 새로운 코파일럿 기능과 관련해 카라라 매니저는 “내년 1월 출시될 버전 2.0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추가적으로 음성 명령, 테스트 스크립트 자동 생성 및 실행 등 다양한 미래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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