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시대 ‘임박’… 게리 겐슬러 SEC위원장, “트럼프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첫 9만9천달러선을 돌파하면서 10만달러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린 가운데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위원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2025년 1월 20일)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21일(현지시간)오후 1시 45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45분)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5.29% 오른 9만8156달러에 거래되면서 고점을 9만8천달러대로 높였고 한 때 9만9천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겐슬러 위원장의 사퇴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겐슬러는 이날 성명에서 “직원들과 투자자 보호, 자본 조달 지원 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20일은 트럼프 취임과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날이다.
지난 2021년 SEC 수장을 맡은 겐슬러는 그간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 단속과 강한 규제를 추진해온 인물로 업계에선 그의 정책에 반발이 심했었다. 앞서 트럼프는 대선 기간 동안 겐슬러의 규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그를 해임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임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정권 교체에 따른 관례대로 사임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겐슬러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기 SEC수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후보로는 댄 갤러거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 크리스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위원장, 헤스트 피어스 현 SEC 위원 등 친가상화폐론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백트’(Bakkt)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미디어’가 가상화폐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자 이번 주 초 ‘트루스파이’(TruthFi)라는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신청서에는 사업 분야로 카드 결제 처리 서비스와 수탁 서비스, 디지털 자산 거래 등이 포함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플랫폼인 트루스 소셜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가 대주주로 지분 57%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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