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실패…차기 행장은 다음주 발표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전격 교체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전임 회장 관련 부당대출 후폭풍을 감당하지 못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조 행장의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사외이사 7명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소속돼 차기 행장 후보를 추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자리에서 사외이사 전원은 조 행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된 이상 연임은 힘들다고 판단했다.
물론 조 행장은 부당대출에 직접 연루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 측은 조 행장이 사건이 벌어진 뒤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에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는 11월 말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우리은행 측은 "롱리스트나 숏리스트를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며 "아마 다음주쯤 최종후보 1인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제 차기 우리은행장을 낙점하기 위한 최종 후보 1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일각에선 몇몇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현재로선 쉽게 예측할 수 단계는 아니라는 게 우리금융 안팎의 반응이다.
우리은행 차기 은행장으론 유도현 부행장(경영기획그룹), 정진완 부행장(중소기업그룹), 박장근 부행장(지주 및 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 등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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