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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이그나이트 2024] “AI시대 협업이 경쟁력”...MS와 연동 강화하는 글로벌 IT기업들

이안나 기자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MS이그나이트 2024’에서 연설하고 있다. [ⓒ MS]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MS이그나이트 2024’에서 연설하고 있다. [ⓒ MS]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반 코파일럿을 전사적으로 확장하면서 글로벌 IT기업들 협력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MS는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MS이그나이트 2024’에서 M365, 애저 등 주요 제품에 코파일럿을 더 깊이 통합하고, 데이터 분석과 AI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IT기업들도 MS 플랫폼과 연동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소스 플랫폼, 원격 업무 솔루션, 데이터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등 각 분야 선도기업들이 MS AI 플랫폼과 통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픈소스 기업 레드햇은 생성형 AI 배포 간소화를 위해 MS 애저와 통합을 강화한다. 레드햇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RHEL AI)를 애저용으로 최적화해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BYOS(Bring-Your-Own-Subscription) 제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RHEL AI는 엔터프라이즈급 오픈소스 라이선스 그래니트(Granite) 모델을 통해 생성형 AI를 지원하며, 인스트럭트랩 도구로 기업 프라이빗 데이터에 맞춘 모델 조정을 간소화한다. 또한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로 바로 이동 가능한 경로를 제공해 동일한 도구로 모델을 대규모 조정 가능하다.

원격 업무 솔루션 기업 팀뷰어는 MS 팀즈, 코파일럿,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합한 ‘AI 세션 인사이트’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IT 지원팀은 팀즈 내에서 원격 지원 세션에 대한 종합적인 요약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고, 자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보고 인사이트도 제공받는다. 특히 팀즈 허브 내 채팅이나 통화 중에도 원활한 지원 세션이 가능해져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MS와 협력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매니지드 서비스인 ‘MS 애저를 위한 델 에이펙스 파일 스토리지’는 NAS 솔루션 ‘파워스케일’ 성능을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코파일럿+ PC를 위한 액셀러레이터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기능과 구현 계획, 모범 사례 등에 대한 전문가 가이드를 제공하며,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는 코파일럿 에이전트와 AI 솔루션 개발도 지원한다.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MS 파워 플랫폼과 연동을 강화하는 ‘스노우플레이크 파워 플랫폼 커넥터’를 출시한다. 이 커넥터는 MS 데이터버스와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 간 양방향 데이터 공유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파워 플랫폼, 로우코드·노코드 제품군, 다이나믹스365와 데이터 상호운용성이 높아진다. 개발자들은 별도 맞춤형 워크플로우 없이 최소한의 코딩으로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AI시대에 이런 협력은 더욱 의미가 있으며, 양방향 데이터 공유를 통해 개발자와 비즈니스 사용자가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복제하지 않고도 강력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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