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9800달러까지 상승…돈 끌어모으는 자석?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미 대선 이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 벽을 깨기 직전인 가운데 금융당국과 가상자산 업계는 과열되고 있는 시장에 대한 이상거래 감시를 더욱 정교하게 개선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트럼프가 당선 이후 백악관에 가상화폐 전담직 신설을 검토하는 등 친가상화폐 정책에 따른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당기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23일 낮 1시 49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49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1.26% 하락한 9만7917달러(1억3762만원)를 기록했다. 전날 9만9800달러대까지 오르면서 10만달러 벽을 넘을 기세였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지난 5일 오전을 기점으로 40%이상 급등했다.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3434달러에 거래되면서 4.41%의 상승률을 보였고 160달러대(5일 기준)였던 솔라나는 1.05%오른 256달러를 나타냈다. 미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한 결과로 해석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 중인 리플은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트럼프 취임식 날(2025년 1월 20일)사퇴를 하겠다는 소식 등으로 3.04% 오른 1.50달러를, 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 수장에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은 6.53%오른 0.43달러를 기록했다. 규제의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알트코인으로 전환이 시작됐다고 코인 전문 한 매체는 평가했다.
◆ 국내서 1억3877만원 신고가 기록…일 거래규모 주식시장 보다 10조원 가까이 많아
국내 가상자산 시장도 연일 타오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지난 22일 1억3877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종가(9811만)보다 무려 40% 이상 오른 금액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24시간 거래 규모(22일 오후 6시 기준)는 25조32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날 유가증권시장(8조172억원)과 코스닥시장(7조9967억원)을 합한 것보다 10조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이날 업비트에서는 리플,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의 거래 규모가 비트코인을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이 갈수록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융당국과 업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이상거래 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안으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상거래 감시 시스템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현재 시스템이 발견하지 못하는 이상거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현장 점검 이후 현재 거래소들이 가격, 거래량 변동, 매매 유형, 시기별 시세상승률 등을 고려해 이상거래를 적출 심리하는 기준을 더욱 정교화하고 이를 내규에 반영하라고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자체 이상거래 적출 시스템 역시 개편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감시 시스템과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 프로세스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또 거래소와의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특히 알트코인의 거래량, 가격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달 초 기존의 자체 시장감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시장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했다. 빗썸도 불공정거래를 사전 차단하고 자금 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자전거래 방지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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