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에이아이스페라가 새로운 자금 수혈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에이아이스페라(대표 강병탁, 이하 AI스페라)는 12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I스페라 누적 투자금액은 230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JB인베스트먼트, 교보생명,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투자사는 사이버 보안 시장 성장 가능성과 보안 업계 내 에이아이스페라 기술 강점, 특히 글로벌 시장 점유율 및 인지도를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에이아이스페라는 공격표면관리(ASM), 위협 인텔리전스(TI) 기반으로 실시간 위험 분석과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 ‘크리미널 아이피(Criminal IP)’를 공급하고 있다. 구글 맨디언트, 레코디드퓨처 등 세계적인 사이버 보안 기업들이 택하는 구독형 보안 서비스(SECaaS, Security as a Service)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승환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에이아이스페라의 크리미널 아이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많은 사용자와 함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토대로 본격적인 AI 기능 및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해 3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목표”라며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팀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국내 보안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AI스페라는 150개국 해외 정부 및 기관, 금융권에 크리미널아이피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해외 이용자 비중 90%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AI 및 대형언어모델(LLM) 기술로 국가 단위 데이터까지 처리 가능한 자동화 체계 구축해 고객사 및 기관에 효율적인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