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CEO 불러모은 CJ 이재현 회장, "K트렌드 열풍, 글로벌 도약 마지막 기회"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이재현 CJ 회장이 인사 단행 이틀 만에 계열사 CEO를 모아놓고 경쟁력 성장과 혁신을 주문했다.
CJ그룹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이재현 회장과 계열사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CEO 경영회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18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지 이틀 만에 열렸다.
회의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경영대표,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 전망 및 미국 신정부 정책 방향과 내년 국내 경제전망 및 주요 산업 트렌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재현 회장은 이날 ‘경쟁력 성장’을 다시 화두로 던졌다. 이 회장은 “글로벌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단기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신제품 개발 등 국내 사업의 혁신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했다.
특히 기후변화, 초고령화, 양극화 등 국내외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할 것을 당부하며 글로벌로 확산한 K트렌드의 기회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K푸드·K콘텐츠·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CJ그룹은 앞서 올해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특히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는 80년대생 임원 12명을 선임하고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CEO(방준식 CJ 4DPLEX 대표)를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를 이어갔다.
CJ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그룹의 사업 역량과 성장 동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그룹이 쌓아온 문화 사업의 저력을 바탕으로 K트렌드를 선도하며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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